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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수장들의 웃음 “4차전 복장 그대로” vs “넥타이-바지 다 바꿨어요”

입력 : 2025-05-13 19:08:22 수정 : 2025-05-13 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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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양복 루틴을 뺏어왔어요.” (전희철 SK 감독)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조상현 LG 감독)

 

남자프로농구 정상을 향한 마음, 두 수장 모두 절실함으로 가득하다. SK와 LG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자웅을 겨룬다. 시리즈 3패 이후 1승을 가져간 정규리그 1위 SK가 재차 벼랑 끝 승부에 나선다. 창단 첫 우승을 목표로 하는 LG는 분위기를 추스려 1승을 추가해 정상에 오르고자 한다.

 

두 팀 모두 경기에 앞서 일종의 ‘징크스’를 마주했다. 먼저 전희철 SK 감독은 이틀 전 4차전 승리 당시 복장을 그대로 입고 임한다. 기분 좋은 기억을 십분 살려 심지일전하기 위함이다.

 

사진=KBL 제공

 

SK는 이틀 전 창원 원정에서 73-48 대승을 거둬 귀중한 시리즈 첫 승리를 안은 바 있다. 이는 조상현 LG 감독이 떠오르는 징크스다. 조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PO) 시리즈 내내 똑같은 복장을 입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 감독은 “(상대 LG의) 양복 루틴을 뺏어왔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원래 이런 것에 의미를 안 뒀는데, 이번엔 식당도 100% 승률을 기록했던 곳을 찾아 밥을 먹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조 감독은 5차전에 앞서 복장을 바꿨다. 그는 “넥타이 색깔은 좀 더 진한 분홍색이다. 바지도 갈아입었다”고 웃었다. “그동안 간절한 마음으로 징크스를 만들어 경기를 치뤘다”면서 “이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복장이 승패를 좌우하진 않는다. 복장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들을 믿고 5차전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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