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과가 안 나와서 정말 아쉽다. 하지만 우리가 가고자 하는 축구가 잘못됐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FC서울이 6경기 연속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기동 서울 감독은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서울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달 5일 울산 HD와 무승부를 시작으로 최근 6경기에서 3무3패에 그쳤다.
하지만 김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항상 어려웠지만 마지막에는 좋은 결과를 냈다”며 “우리가 경기를 못하는 게 아니라 잘하고 있다. 어떤 조직적인 문제가 아니라 선수의 판단에 의해 상대에게 한 번씩 빌미를 주고 있는데, 그 부분만 조금 손보면 좀 더 높은 위치로 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일단 여전히 빈곤한 득점력을 해결해야 한다. 서울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10골을 넣어 경기당 1골이 채 되지 않는다. 김 감독은 “심리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경기를 하는 것 같다”며 “선수들이 조금 더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는 조영욱에게 신뢰를 보내는 것도 같은 이유다. 그는 “영욱이에게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팬들이 뭐라고 하는 부분은 신경 쓰지 마라’고 했다”며 “우리가 성적이 좋아지면 그런 부분도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라면 안 좋을 때 부담감을 가지고 이겨낼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선수도 성장하고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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