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삼성A가 베이징에서 한국 팀 중 처음으로 승전보를 울렸다.
강남 삼성 리틀썬더스 A팀은 2일 중국 베이징 FALCONS CENTER에서 열린 ‘BIYB 아시아 농구대회‘ U12부 A조 예선에서 홍콩 LEAGUEMVP BLACK을 47-35로 꺾었다. 예선 첫 경기를 패한 강남 삼성 A는 이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남 삼성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나호진의 돌파로 경기를 시작한 강남 삼성은 오승윤, 김건후, 이상윤, 정예현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나타내며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 강남 삼성이 격차를 더욱 벌렸다. 그 중심에는 김건후가 있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빠른 속공과 돌파로 연속 6득점을 올린 김건후는 수비에서도 스틸과 헬프 디펜스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나호진까지 득점에 가세한 강남 삼성은 25-1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위기도 있었다. 강남 삼성의 공격이 침체된 3쿼터, 상대가 매서운 추격을 펼쳤다. 전반 내내 맹활약을 펼친 김건후가 변함없는 스피드를 과시했지만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강남 삼성은 33-28로 쫓긴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자칫 리드를 빼앗길 수도 있었던 투 포제션 게임으로 4쿼터를 맞이한 강남 삼성. 그러나 첫 승을 향한 간절함이 통했다. 빅맨 듀오 오승윤과 김건의 연속 득점으로 숨을 돌린 강남 삼성은 연이어 수비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종료 55초를 남기고는 김건후가 결정적인 스틸에 이어 패스한 볼을 김도현이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튿날 홈팀 중국 FALCONS와의 예선을 앞두고 있는 강남 삼성 A는 조 1위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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