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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소장품 상설전 ‘한국현대미술사 하이라이트’ 개최

입력 : 2025-05-01 14:04:23 수정 : 2025-05-01 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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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전시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꿰뚫는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일부터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를 개최한다.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설전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 후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50년 이상 미술사와 동시대미술의 흐름에 초점을 맞춘 중요한 작품과 아카이브를 수집 및 연구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컬렉션 9점을 포함해 1만1800여점에 이르는 미술관 소장품 중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 9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져 온 추상, 실험, 형상, 혼성, 개념, 다큐멘터리와 같은 소주제를 중심으로 선별된 대표 소장품들을 통해 국내외 관객에게 시대에 따른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다층적으로 소개한다.

 

한국 현대미술은 한국의 특수한 사회 상황과 문화 변동, 그리고 매체 변화 및 당대 국제 미술과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해 왔다.

 

1전시실에는 1960~8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품들이 전시된다. 현대성과 전위의 이름으로 전개됐던 한국 추상미술을 시작으로, 사물성과 행위를 중심으로 미술의 영역을 확장했던 실험미술, 예술을 삶의 문맥에서 바라보고자 했던 형상미술과 민중미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2전시실은 1990∼2010년대에 이르는 한국 동시대미술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다원화와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동시대 국제 미술계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던 한국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을 비롯해 사물과 언어를 중심으로 한 개념적 작품들, 그리고 다큐멘터리와 허구의 맥락 속에서 현실을 재인식하고자 했던 일련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에는 김수자, 김환기, 문경원&전준호, 박서보, 박이소, 서도호, 성능경, 신학철, 양혜규, 유영국, 이불, 이승택, 이우환 등 8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복잡한 지형도 속에서 엄선된 주요 소장품들을 감상하며 관객은 한국의 사회적 상황 속에서 미술이 어떻게 변화하고 전개해 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동시에 이번 전시는 국제 미술의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전개해 온 한국 현대미술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숙고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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