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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건 상위 5곳은 서울·경기·세종·대구·제주…수도권-비수도권 격차는 여전

입력 : 2025-04-30 12:42:03 수정 : 2025-04-30 12: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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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영화관. 사진=뉴시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서울·경기·세종·대구·제주의 지역문화지수가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지역별 문화환경과 문화 격차 수준을 진단하기 위한 2023년 기준 지역문화실태조사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산정한 지역문화지수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 2개 행정시(제주시·서귀포시)를 포함한 전국 245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문체부는 조사 부문을 문화정책·문화자원·문화활동·문화향유의 4개 항목으로 구분하고 36개 지역문화지표로 세분화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18개 지표 중 13개 지표에서 직전 조사 기준연도인 2020년보다 평균값 수치가 증가했다. 특히 각 지자체가 지원하는 문화사업의 비율이 크게 늘었다. 광역 자치단체 지원 문화사업 비율은 10.2%P 증가한 66.4%를 기록했고, 기초 자치단체 지원 사업도 2.9%P 늘어난 59.0%로 파악됐다.

 

문체부가 추진 중인 문화가 있는 날 기획사업 건수도 2020년에 비해 늘었다. 광역 자치단체는 17% 증가한 5.5건을 기록했고, 기초 자치단체는 100% 늘어난 5.6건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자체별 전체 예산 대비 문화 관련 예산 비율이 광역(0.32%P), 기초(0.15%P) 지자체에서 평균값이 모두 감소했다.

 

지역문화시설 접근성에서는 기초 지자체를 기준으로 시·군·구의 중심점에서 공연장, 영화상영관 등 문화예술시설까지 걸리는 시간(차량 기준)은 평균 약 14분, 생활문화센터 등 생활문화시설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약 5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문화 여건을 종합적으로 파악, 분석하기 위해 각 지표에 가중치를 적용하고 표준화한 지역문화지수를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0.118)에 비해 수도권(0.292)의 지역문화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위 요소 중 각 지역의 제도적 환경 및 정책적 지원 수준을 나타내는 문화정책 부문은 비수도권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지역문화지수도 도시(0.277), 도농복합(0.100), 농촌(-0.284) 지역 순으로 높았다. 지역 문화 여건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도시와 농촌 지역 간의 문화 격차가 남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문체부는 “문화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화환경취약지역을 선정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과 같은 문화사업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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