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소방인력 661명과 소방차량 248대를 투입했다.
소방청은 28일 오후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 상황과 관련해 소방청이 소방 대응 1단계 및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불은 이날 오후 2시1분쯤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2시14분께 현장에 도착해 현재까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풍과 건조주의보에 따른 산불 확산 속도에 따라 산림청은 오후 3시10분 산불 1단계, 3시40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소방당국은 오후 4시5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4시39분에는 소방 대응1단계까지 발령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국가소방동원령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해 추가적인 인력, 장비 동원이 필요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산불 현장에는 소방인력 661명과 소방차량 248대가 투입됐다. 이는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으로 동원된 소방차량 48대(경북 25대·경남 10대·울산 5대·중앙119구조본부 8대)를 포함한 집계다.
29일 일출 시에는 소방, 산림, 지자체, 군 등 헬기 38대 동원해 총력 대응 예정이다.
현재 소방당국은 소방 및 보건소 협력 하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 요양 시설 거주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상태다.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총 61명의 요양시설 거주자가 이동 조치 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