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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확률형 아이템 잇달아 단속…게임업계 ‘긴장’

입력 : 2025-04-21 16:46:38 수정 : 2025-04-21 16: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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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게임사를 대상으로 유료 아이템 확률 정보 표시를 잇달아 단속하고 있다. 

 

공정위는 그라비티와 위메이드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과태료 250만원씩을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그라비티는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라그나로크 온라인’ 게임 유저들에게 의상 인챈트 스톤 상자32, 부스터 증폭기, 봉인된 보스카드 뚝딱상자 등 확률형 아이템 3종을 판매했다. 하지만 당첨 확률을 소비자에게 실제 확률과 다르게 알렸다.

 

위메이드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나이트크로우’ 게임 유저들에게 확률형 아이템인 조화의 찬란한 원소추출 아이템을 판매했으나, 구성품들의 획득 확률을 실제보다 높게 알렸다.

 

다만 게임사 측이 판매 대금을 이용자들에게 환불하고, 보상 아이템을 지급하는 등 충분히 피해 보상 조처를 한 점을 인정해 과징금 대신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는 지난 14일에도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을 운영하는 게임사 코그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3600만원을 부과했다. 코그는 2022년 8월∼2023년 2월 확률형 아이템 구슬봉인해제주문서(주문서)의 당첨 방식이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일정 포인트까지 적립돼야만 100% 당첨이 되는 포인트 적립제 방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앞서 엔씨소프트, 웹젠, 컴투스, 크래프톤 등 다수의 게임사에 대해서도 지난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웹젠은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에서 발생한 확률 조작 의혹과 함께 ‘뮤 오리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등 게임 서비스 종료 공지 과정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고, 컴투스와 크래프톤은 각각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펍지: 배틀그라운드’ 관련 분쟁으로 지난해 현장조사를 받았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과 함께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 게임사 관계자가 관리자 권한을 악용해 이용자 간 경쟁 콘텐츠에 몰래 참여했다는 ‘슈퍼계정’ 의혹으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마무리지었으며, 발표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1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에 대해 국내 게임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6억원의 과징금을 내렸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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