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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 찾은 정효볼, 이 기세로 챔스 8강 출격!

입력 : 2025-04-21 06:00:00 수정 : 2025-04-21 09: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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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헤이스(왼쪽)와 이정효 감독이 19일 서울전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효볼’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위력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광주는 21일 현재 4승4무2패(승점 16)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1무1패로 상승세다.

 

기대 이상의 행보다. 사실 올 시즌을 앞둔 광주를 향한 시선은 어둡기만 했다. 팀 주축 허율과 이희균(이상 울산 HD), 이건희(제주SK FC), 정호연(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등이 모두 이탈했다. 전력 약화가 불 보듯 뻔했다. 일정도 빡빡했다. 실제 광주는 시즌 초반 아시아축구연맹(AFC) ACLE, 코리아컵을 병행하면서 K리그1 구단 중 가장 많은 15경기를 치렀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에겐 모두 핑계에 불과하다. 동기 부여에서 국내 최고라는 평가에 걸맞은 리더십으로 광주를 이끌고 있다. 특히 치밀한 전력과 분석,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점유율 축구를 만들어 내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슈팅의 순도다. 경기당 슈팅은 7.9개로 12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유효슈팅은 35개로 4위를 달린다. 광주가 팀 득점 공동 3위(12골)에 오른 배경이다. 경기당 볼 점유율은 53.40%로 역시 2위다.

 

헤이스와 박태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19일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도 광주의 색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광주는 전체 슈팅수에서 서울에 7-23로 크게 뒤졌으나 유효슈팅은 3-3으로 같았다. 점유율에서는 광주가 50.5%로 서울(49.5%)에 근소하게 앞섰다. 

 

감독 기대에 부응한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SK에서 광주로 복귀한 헤이스의 영입이 신의 한 수가 됐다. 2022년 광주의 K리그2 우승 공신이었던 그는 다시 만난 이 감독 아래에서 날개를 펴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28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한 헤이스는 유니폼을 바꿔 입은 올해 10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에이스로 우뚝 섰다.

 

광주에서 3년 차를 맞은 외인 아사니와 미드필더 오후성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후성은 올해 공식전 12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광주는 아시아를 대표해 더 큰 무대에 선다. 오는 26일 사우디 제다에서 알힐랄(사우디)과 ACLE 8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를 위해 20일 출국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알힐랄의 선수단 가치는 1억8000만유로(약 2900억원). 시도민구단 광주(860만 유로·약 140억원)보다 20배 이상 차이 난다. 이 감독은 “사우디에 가서 좋은 팀의 유명 선수들하고 경기하려면 큰 응원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 광주 선수들에게 큰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전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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