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트문트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독일로 날아간 BNK FEARX(이하 피어엑스) ‘3인방’이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찾았다.
BNK 피어엑스의 선수 대표이자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조성준(코티드), 엠버서더이자 여행 유투버 잰잰바리와 배우 최하슬은 9일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도르트문트와 아우크스부르크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직관했다.
도르트문트의 홈 경기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5성급 경기장으로 8만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독일에서 가장 큰 축구 전용경기장이며, 유럽 전체에서도 손에 꼽히는 경기장이다. 이날 경기 역시 빈 관중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관중이 꽉 들어찼다.
조성준, 잰잰바리, 최하슬의 직관은 도르트문트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BNK 피어엑스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클럽인 도르트문트의 가치와 이상, 방향성이 구단 측과 일치하다고 판단해 ‘롤 모델’로 삼고 협업을 추진했다. 이에 수개월간 도르트문트 측과 소통을 시도했고, 협업이 필요한 이유를 지속해서 설명했다. 결국 도르트문트 측은 BNK 피어엑스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 위해 방문을 제안했다. 이에 선수 대표 조성준과 엠버서더 잰잰바리, 최하슬, 그리고 구단 관계자가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향했다.

이들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지그날 이두나 파크 내 구단 미팅룸에서 도르트문트 관계자와 구단 상호 교류 및 팬 콘텐츠 공유, 스폰서십 컬래버레이션, 프리시즌 투어 등의 내용을 담은 파트너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곧 파트너십 체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BNK 피어엑스 방문단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경기도 관전했다. 조성준과 잰잰바리, 최하슬은 도르트문트의 팬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지그날 이두나 파크 관중석에서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잰잰바리는 “누군가에게는 꿈일 수도 있는 장소”라며 “구단을 대표해 이곳을 찾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NK 피어엑스는 e스포츠 구단의 한계를 뛰어넘어 하나의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e스포츠 최초 지역연고(부산)를 시행하고 있으며, 같은 연고지 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여자프로농구 BNK썸과 협업 중이다. 이어 에어부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과 MOU를 맺기도 했다. 또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서 활약 중인 제시 린가드가 론칭한 브랜드 제이링즈와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도르트문트와의 파트너십 역시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도르트문트 초청 방문은 파트너십의 첫 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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