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격 준비를 마쳤다. 만리장성을 쓰러뜨리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어스 충칭 2025에 나선다. 이 대회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중국 충칭의 화시 라이브 유동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신유빈은 9일 출국한다.
적진에서 한국의 자존심을 살린다는 각오다. 한국 탁구는 올해 세계 무대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도하, 인도에서 열린 WTT 컨텐더 무스카트,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제34회 아시안컵에서도 전원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다른 결과를 예고한다. 선수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했다. 이제 기량을 발휘할 시간이다. 신유빈(세계랭킹 10위)을 비롯해 서효원(한국마사회·22위), 주천희(삼성생명·26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39위)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최정상급 선수들을 넘어서야 한다. 여자단식에선 세계랭킹 1위 쑨잉사, 2위 왕만유, 3위 왕이디, 4위 천싱퉁(이상 중국), 5위 하야타 히나(일본)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남자부에선 장우진(세아·12위), 안재현(한국거래소·21위), 조대성(23위), 이상수(이상 삼성생명·40위) 등이 도전장을 내민다. 세계랭킹 1위 린스둥, 2위 왕추친, 3위 량징쿤(이상 중국), 4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 5위 휴고 칼데라노(브라질) 등이 기다리고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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