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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지 않는 방망이에도… 김혜성, 마이너 강등 한 번 더 피했다

입력 : 2025-03-07 10:31:21 수정 : 2025-03-07 10: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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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이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예상됐던 고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낱 같은 희망은 이어간다.

 

김혜성(LA 다저스)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멀티히트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 등을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혜성은 팀이 4-2로 앞선 6회초 수비에서 9번 타자-유격수로 투입됐다. 작은 기회라도 살리기 위해 분전했지만, 원하는 결과는 없었다. 6회말 주자 없이 맞은 첫 타석은 1루수 땅볼, 7회말 1사 1·2루에서도 또 1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좀처럼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날 경기 전까지 0.158이던 숫자가 0.143(21타수 3안타)으로 더 떨어지고 말았다. 시범경기에서 어떻게든 눈도장을 찍어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려야 하는 김혜성이지만, 이대로는 바라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불행 중 다행으로 마이너리그 강등만은 피하고 있다. 다저스가 7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수 그리핀 록우드 파웰을 비롯해 크리스 오키,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와 오스틴 고티, 그리고 코디 호즈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시켰다”고 전한 가운데, 김혜성은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지난 3일에 1차적으로 선수단을 정리했다. 당시 8명의 선수가 마이너리그로 빠져나갔고, 이번에 5명이 추가로 강등돼 다저스 MLB 캠프에 남은 선수는 52명으로 줄었다. 개막 엔트리에는 총 26명이 승선한다. 김혜성이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서는 남은 시범경기에서 더욱 강렬한 반전이 절실해졌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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