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유산만으로 살아가는 캥거루 부부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9기 두 번째 부부인 캥거루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건강에 문제가 있음에도 술을 끊지 못하고 있었고 아내는 한 집에서 동거 중인 아들 커플을 캥거루처럼 과하게 보호하며 화제 선상에 오른 것.
특히 아내는 성인임에도 집에서 게임에 몰두하는 아들을 뒷바라지하며 과한 애정을 품고 있었다. 4인 가족은 모두 무직으로 아내가 물려받은 아버지의 유산만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특히 31살의 아들, 33살의 아들 여자친구가 일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아내는 “애들도 일을 구하는데 남양주 길도 모르고 남양주가 사실 젊은 애들이 할 일이 없다. 버스도 한 번 타려면 힘들다"라고 편애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이런 식이면 집이 거덜 날 수 있다. 이 집은 미래가 없다"고 경고했다.
부부는 가사조사 후 첫 솔루션으로 아들 커플과 함께 이호선 상담가에게 상담을 받았다. 이호선은 아내가 맹목적인 사랑으로 아들 커플의 발전을 막는 ‘관계 중독’ 상태라며 아들 커플을 독립시킬 것을 권유했다. 심리 상담가 이호선은 “내가 가장 사랑했던 아버지의 목숨값으로 4명의 사람이 먹고살고 있다. 이 유산이 끊어지면 파산”이라고 했고 아내는 “우리 아들이 나가면 남편이 미워질 거 같다. 남편 때문에 아들이 나갔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하며 아들을 향한 과도한 애정에 관심이 쏠렸다.
한편, 술을 끊겠다고 다짐했던 남편은 결국 참지 못하고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 캠프 중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술을 끊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9기 마지막 부부의 사연과 부부들을 위한 솔루션은 13일 오후 10시 10분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공개된다.
황지혜 온라인 기자 jhhw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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