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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다시 만날 날 기다린다…강현묵-김유찬, 삼성 연고지명선수 발탁

입력 : 2025-03-04 15:19:15 수정 : 2025-03-04 15: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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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남 삼성 제공

함께 울고 웃으며 들어올린 수많은 우승 트로피. 지금은 잠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지만, 훗날 같은 유니폼을 입고 누빌 프로 무대를 그려본다. 강현묵과 김유찬이 주먹을 불끈 쥔다.

 

강남 삼성 리틀썬더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강력한 원투펀치 강현묵(용산중2)과 김유찬(강남 삼성 U14)이 프로농구 삼성의 10번째와 11번째의 연고지명 선수로 선발됐다. 강현묵과 김유찬은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정관장 경기에 초청받아 유소년 연고 지명식을 통해 삼성의 새식구가 될 준비를 마쳤다.

 

183cm의 슈팅가드 강현묵은 전형적인 3&D 자원이다. 포지션에 비해 준수한 사이즈와 정교한 외곽슛, 끈적한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 속공 참여 능력까지 팀에 꼭 필요한 능력치를 두루 갖췄다. 유소년 무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용산중으로 진학한 강현묵은 가파른 성장세로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유찬은 명실상부 유소년 농구계 최고 스코어러다. 186cm의 큰 신장에 안정적인 볼 핸들링과 빠른 스피드를 통한 돌파, 외곽슛 능력까지 보유했다. 리딩부터 득점까지 도맡는 에이스다. 엘리트 농구부로 향하진 않았으나 이번 연고 지명을 통해 미국 유학 후 프로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사진=강남 삼성 제공

2023년과 2024년은 강남 삼성의 전성기와도 같았다. 강현묵, 김유찬 등 장신 자원들이 포진한 강남 삼성은 U12부(2023년)와 U13부(2024년)를 차례로 휩쓸었다. 2023년 당시 초6임에도 스타팅 라인업 평균 신장이 170cm가 넘었고 국내 대회는 물론 아시아 대회도 석권하며 슈퍼팀다운 면모를 보였다. 강현묵이 엘리트 농구에 도전하기 위해 용산중으로 떠나긴 했으나 김유찬을 필두로 한 강남 삼성에게는 2024년에도 적수가 없었다.

 

삼성은 강남 삼성을 이끈 두 유망주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10번째(강현묵)와 11번째(김유찬) 연고지명 선수로 선정했다. 강현묵의 용산중 진학 이후 잠시 다른 팀으로 헤어진 둘은 같은 팀에서 프로 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

사진=강남 삼성 제공

영광스러운 자리에 강남 삼성 식구들이 총출동했다. 500여명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동행한 강남 삼성은 경기 관람뿐 아니라 프로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프타임 이벤트 등을 통해 행사를 즐겼고 동료의 연고 지명을 축하하며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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