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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200만 유튜브 삭제’ 내건 밴쯔 “먹방 조회수 안나와서 격투기 이용? 맞긴 하지만…”

입력 : 2025-02-26 15:46:53 수정 : 2025-02-26 15: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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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시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밴쯔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드FC

 

개그맨 윤형빈과 격투기 대결을 하게 된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가 각오를 밝혔다. 

 

국내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FC는 26일 서울시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오는 3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72’ 관련 기자회견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이 참석해 경기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은 건 마침내 대결이 성사된 ‘개그맨’ 윤형빈과 ‘200만 먹방 유튜버’ 밴쯔였다. 윤형빈과 밴쯔는 격투기를 좋아하는 팬이다. 격투기를 직접 수련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윤형빈은 2014년 로드FC, 밴쯔는 지난해 12월 파이터100에서 데뷔전 승리를 거두며 프로 무대에도 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밴쯔는 유튜브 조회 수가 잘 안 나와서 격투기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맞습니다”라고 답하면서도 “그런데 제가 격투기를 이용만 하려고 발을 담근 거라면 욕을 먹어도 되겠지만 그만큼 격투기에 진심”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마음이다. 지금은 격투기에 발을 살짝 담근 게 아니라 허리까지 담근 것 같다”고 밝혔다.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밴쯔는 “가족 얘기가 나오니까 뭉클해진다. 와이프랑 4살 딸이랑 함께 지내는데 손이 한창 갈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와이프에게 너무나 고맙게도 제가 시합 준비 때 운동 많이 하고 집안일 소홀할 때마다 ‘힘내고 열심히 하고 와. 기죽지 마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해줘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아내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형빈은 밴쯔에게 경기 수락의 조건으로 유튜브 채널 삭제를 걸었다. 이에 따라 경기 패자는 개인 채널을 잃게 된다. 밴쯔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00만 명을 넘었고 윤형빈은 2만여명에 불과하다.

 

밴쯔는 경기를 수락한 이유를 두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합을) 못할 것 같았다. 격투기에 진심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시 집에 가는 3시간 동안 마음이 흔들리긴 했는데 한번 밖으로 내뱉은 이상 진심으로 해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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