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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토크박스] 이강철 감독이 전해준 엄상백 사용법… “감독이 화만 안 내면 된다더라고요”

입력 : 2025-02-25 16:12:54 수정 : 2025-02-25 16: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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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엄상백이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믿고 맡기면 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한화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그 결과 KT 출신의 엄상백과 심우준을 건지면서 쏠쏠한 영입에 성공했다. 덕분에 스프링캠프에서의 스포트라이트는 모두 신입생들에게 쏟아졌다. 이들의 적응력에 올 시즌 한화의 성적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김경문 한화 감독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25일 KIA와의 연습경기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만난 사령탑은 엄상백에 대해 “먼저 어떤 말 안 하게끔 자기가 다 알아서 해내고 있다. 선배들하고도 이야기 많이 나누고 훈련도 성실하게 소화하는 중”이라고 흐뭇한 표정을 띄었다. 이어 이강철 KT 감독에게 전해받은 특별한 ‘엄상백 사용법’도 소개했다. 김 감독은 “엄상백 선수가 말이 없는 편이다. 이 감독이 조언해주기를 ‘감독이 화만 안 내면 된다’고 하더라”며 “사실 화 낼 일이 뭐가 있겠나. 선배들이 팀에 녹아들도록 잘 이끌어주고 이야기 많이 하고 그러고 있더라. 그냥 믿고 맡기면 될 것 같다”고 껄껄 웃었다.

 

한편, 이날 2이닝 1실점으로 비공식 한화 데뷔전을 치른 엄상백은 26일 KT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친정 팀과 만남을 갖는다. 엄상백은 “친했던 형, 동생들과 연락도 다 했는데, 막상 만나면 기분이 되게 이상할 것 같다. 언젠가 직접 맞대결을 할텐데 (황)재균이형 만큼은 꼭 잡고 싶다. 저한테 안타 하나 치면 와가지고 ‘맛있어서 침흘리면서 쳤다’고 할 것 같아서 그걸 당하고 싶지 않다”고 활짝 웃었다.

 

일본 오키나와=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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