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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도 현지도 엄지 척! 양민혁, 태극마크 다시 달까?···홍명보 러브콜 기다린다

입력 : 2025-02-19 06:00:00 수정 : 2025-02-19 09: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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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QPR)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합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민혁이 지난 9월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민혁(QPR)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최근 날개를 단 양민혁이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쏟아지는 극찬과 함께 순조로운 영국 생활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서 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은 4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며 기대감을 끌어모았다. 지난 15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의 홈경기서 선발 출전해 일리아스 셰이르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모두가 엄지를 치켜세운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정말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세 번째 골 장면에서 보여준 퀄리티가 뛰어났다. 1대1 돌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적응이 필요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우 만족스럽다”며 박수를 보냈다.

 

 현지 매체들도 호평을 늘어놨다. 영국 풋볼런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토트넘은 앞으로 수년간 팀에 도움이 될 영입을 이미 완료했다”며 “토트넘 유망주 양민혁은 QPR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임대 생활을 매우 유망하게 시작했다”고 칭찬했다.

양민혁. 사진=QPR SNS 캡처

 자연스레 대표팀 승선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뛰던 지난해 9월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며 ‘홍명보호 1기’에 합류했다. 당시 홍 감독은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양민혁을 발탁했다. 기회를 받진 못했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후 홍 감독은 양민혁을 부르지 않았다. 

 

 상황이 달라졌다. 약 6개월 만에 양민혁은 한층 더 성장했다. K리그1서 프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서 기회를 받지 못했으나, QPR서 기량을 인정받으며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홍 감독 역시 이 모습을 지켜봤다. 홍 감독은 코치진과 함께 지난달 유럽 동반 출장에 나서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점검했다. 양민혁 역시 점검 대상이었다. 홍 감독은 귀국 후 “유럽에 4주가량 체류하면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전체적으로 확인했다. 선수들이 뛰는 리그의 수준과 선수들의 위치도 확인했다. 유익한 출장이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양민혁이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감독의 장기적 플랜에 양민혁은 꼭 필요한 퍼즐이다. 홍 감독은 부임 후 선수층을 넓히며 월드컵 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단계적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무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다. 2026년 여름에 열린다. 내년이면 핵심 손흥민과 이재성은 34세가 된다. 당장 이들이 스쿼드에서 빠질리는 없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민혁의 성장은 세대교체의 핵심 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양민혁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지속해서 성장해준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신구조화를 이루며 영건들이 경험 쌓을 시간까지 챙길 수 있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 20, 25일 각각 오만, 요르단과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연전에 나선다. 한국은 4승2무(승점 14)로 B조 1위에 올라있다. 이번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양민혁이 이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을까.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는 날을 기다리는 양민혁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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