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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국내 유일’ 인스파이어 아레나 1주년…69회 공연·52만 관객 찾았다

입력 : 2025-02-18 14:20:07 수정 : 2025-02-20 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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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전경. 인스파이어 아레나 제공.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전문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누적 관객 수 52만 명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18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1주년을 맞은 인스파이어 아레나 미디어 투어가 열렸다. 아레나는 8000석 이상의 대형 실내 공연장으로 전문(라이브쇼) 콘서트가 가능한 공연장을 뜻한다. 전문 장비 설치가 가능하고 공연을 위한 건축, 음향 설계뿐 아니라 몰입도 높은 좌석 설계와 가변성이 필요하다. 전 세계로 넓혀 봤을 때 조건에 부합하는 아레나는 약 450개, 국내에는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유일하다.

 

 2023년 11월 30일 첫 행사를 시작해 1년 2개월여 간 관객을 만났다. ▲자체 기획 공연(마룬파이브, 웨스트라이프, 린킨 파크 내한 공연 등) ▲대규모 K-팝 페스티벌(멜론뮤직어워드, SBS 가요대전 등) ▲아티스트 공연(샤이니, 이승철, 데이식스 등) ▲스포츠 및 기타 행사(2024 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등) 지난해 12개월간을 살펴보면 총 36개, 69회 이벤트가 열렸다. 누적 관객 수는 52만 명이다.

 

 아레나의 운영 총괄을 맡은 장현기 GM은 “가장 우려한 건 위치였다”며 “서울 중심에서 1시간 이상이 소요돼 좋은 콘텐츠가 우리를 찾아올지 걱정했는데, 많은 콘텐츠가 아레나를 찾아줬다”고 만족했다. 사계절 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안정화 단계를 찾고 있다. 지난해 가동률(주말 위주) 60%를 기록, 올해 8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45개(85회) 이상의 이벤트, 70만 명 이상의 관객 수를 예상한다. 오픈 3년 차인 2026년에는 관객 수 80만 명을 추산한다. 

이달 초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가수 태양의 앙코르 콘서트 무대 모습. 인스파이어 아레나 제공.

 지난 한 해 전체 공연의 60%가 대관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한 티켓 매출이 400억원 규모로 올해는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5%대를 기록한 스포츠 이벤트의 비중도 늘리고자 한다. 외국인 관객 비율이 60%(31만 명)를 차지한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장 GM은 “공항에서 가깝고 K-팝 해외 팬들이 좋아하는 공연을 유치해서 가능한 결과였다”고 했다. 

 

 국내 유일의 아레나로 전문성을 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50여 대의 스피커는 특히 자부심을 가지는 부분이다. 경계 없는 무대 연출이 가능하며 무대 바닥의 하중에도 제한이 없다. 무대 상단의 장비 설치도 최대 100톤까지 가능하다. 서울 시내 공연장을 겸하는 체육관 시설의 경우 최대 50톤 수준이다. 공연 전문가들은 감상에 최적화된 객석, 환기 등의 공조 시스템을 갖춘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전경. 인스파이어 아레나 제공.
인스파이어 아레나 아티스트 대기공간. 인스파이어 아레나 제공.

 지난해 아레나 운영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페스티벌 등 야외 공연이 가능한 디스커버리 파크도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지난해 위버스 콘서트를 열어 가능성을 확인한 디스커버리 파크는 올해 EDM 페스티벌과 스포츠 이벤트도 개최를 확정했다. 3만 평 규모의 공연장에는 최대 2만5000명 관객을 소화할 수 있다. 

 

 장현기 GM은 “지난 1년 동안 K-팝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진행했을 뿐 아니라 실내에서 엔터테인먼트, 숙박, 미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다만, 접근성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다. 인스파이어 방문을 위해서는 자차로 이동하거나, 인천공항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해 인스파이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접근성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차 공간은 4500대까지 가능하며 행사가 진행될 경우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항화물청사에서 5분 간격으로 운영하는 3000명의 관객을 1시간 이내에 수송할 수 있다. 장 GM은 “최소 한 시간 반 안에 서울 중심까지 이동하게 하는 게 목표다. 픽업 장소도 다양화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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