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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 TKO로 잡았던 호드리게스, ‘미들급 수문장’ 캐노니어와 격돌

입력 : 2025-02-14 14:42:50 수정 : 2025-02-14 14: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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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박준용을 무너뜨린 ‘로보캅’ 그레고리 호드리게스가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미들급(83.9㎏) 톱10 랭킹 진입에 도전한다.

 

호드리게스는 오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호드리게스’ 메인 이벤트에서 미들급 랭킹 7위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와 격돌한다.

 

단숨에 톱10 랭킹 진입 기회가 열렸다. 생애 첫 UFC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호드리게스(16승5패)는 “내 고된 노력이 마침내 보상을 받은 것”이라며 “아무것도 하늘에서 거저 떨어진 건 없다”고 강조했다. 호드리게스는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매치메이커의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반면 2연패 중인 캐노니어(17승8패)에게 이번 대결은 절대 무너지면 안 될 마지노선이다. 2022년 미들급 타이틀에 도전했던 그다. 하지만, 지난해 치고 올라오던 나수르딘 이마보프, 카이우 보할류 상대로 연달아 패하면서 하락세다. 이번만큼은 신성의 도전을 반드시 막아 톱10 랭킹을 지켜야 한다.

 

사진=UFC 제공

 

마치 신예에게 문을 열어주는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캐노니어는 “내가 또 (신예에게 던져진) 희생양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게 게임의 법칙이다. 감정적 측면은 제쳐두려고 한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하드 펀처로 잘 알려져 있다. 호드리게스는 박준용전을 포함해 UFC 무대 7승 가운데 5승을 KO로 장식했다. 마치 ‘로보캅’처럼 강타를 맞고도, 미동도 없이 기계처럼 밀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다. 캐노니어는 헤비급에서 ‘킬러 고릴라’ 파워를 가져왔다. 그는 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을 거쳐 미들급으로 내려온 뒤 7승 중 4승을 KO로 마무리했다.

 

호드리게스는 자신만만하다. 그는 “재러드 캐노니어를 존중한다. 그는 타이틀전도 경험했다”면서도 “캐노니어는 내가 미들급 챔피언으로 가는 여정에 있어 또 하나의 단계일 뿐”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캐노니어는 “호드리게스는 굉장히 크다. 펀치가 강하고, 기꺼이 맞불을 놓을 준비가 돼 있다. UFC에서 흥미진진한 경기들을 펼쳐왔다”고 상대를 평가했다. 이어 “내 지난 두 경기는 좋지 않았다. 항상 더 나아지려고 한다. 실수를 찾아서 고치려고 한다”며 부활을 다짐했다.

 

한편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호드리게스’ 메인 카드는 16일 오전 9시부터 tvN SPORTS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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