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기세를 몰아 콘텐츠 질적 성장과 티빙 글로벌 진출 등을 추진한다.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 (K-IFRS) 연결기준으로 2024년 연간 매출 5조2314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tvN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8.8% 증가한 1조3732억원을 기록했다. ‘2024 KBO 리그’ 중계 등과 광고 요금제(AVOD)로 유료 가입자를 끌어 모은 티빙은 매출 4353억원을 찍었다. 전년 대비 33.4% 오른 수치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콘텐츠 유통 사업 호조와 피프스시즌의 사업 정상화로 전년비 56.1% 증가한 1조7047억원을 달성했다. 피프스시즌은 대표작 ‘세브란스(Severance)’ 시즌2와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치프 오브 워(Chief of War)’ 등 프리미엄 시리즈를 애플 TV+에 선보이는 등 총 14편의 작품을 딜리버리했다.
음악 부문 연간 매출은 7021억원으로 집계됐다. 5세대 대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발매하는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CJ ENM의 일본 합작 레이블 라포네 걸즈 소속인 미아이(me:i), 이슈(is:sue) 등이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4514억원, 영업이익 83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를 중심으로 TV와 e커머스를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 효과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5%, 20.1% 올랐다.
CJ ENM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목표를 제시했다. 콘텐츠 글로벌 확장 및 디지털 플랫폼 성장이다. ▲콘텐츠의 양적·질적 성장 ▲글로벌 가속화 원년 ▲디지털 플랫폼 강화 ▲커머스부문 MLC전략 고도화 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폭군의 셰프(가제)’, ‘태풍상사’, ‘얄미운 사랑’,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 ‘대탈출 : 더 스토리’, ‘환승연애 4’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지역 등으로 콘텐츠 유통 판로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티빙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2027년까지 가입자 수 1500만명을 목표한다.
음악 사업은 음악 기반 지식재산권(IP) 생태 시스템 뮤직 크리에이티브 에코 시스템(MCS)을 기반으로 멀티 레이블 구축 및 부가사업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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