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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故 오요안나 괴롭힘 방관 의혹 입 열어 [전문]

입력 : 2025-02-05 13:02:01 수정 : 2025-02-05 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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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방송인 장성규가 고(故)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5일 장성규는 자신의 SNS에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 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캡처해 게재했다.

사진=장성규 인스타그램

장성규는 오요안나의 사망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건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나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내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성규는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성규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나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려 왔다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공개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MBC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는데 해당 녹음본에는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하 장성규 SNS 글 전문>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습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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