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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했던 첫 승리…하남시청&충남도청, 무승부로 승점 1점씩만

입력 : 2024-11-23 16:36:27 수정 : 2024-11-24 09: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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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첫 승리가 간절한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첫 승리의 꿈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은 23일 인천광역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4매치 데이 경기에서 29-29로 비켰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2무 2패(승점 2점)로 4위를 유지했고, 충남도청은 1무 3패(승점 1점)지만, 첫 승점을 따내면서 5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전후반 흐름을 주고받으며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했다. 양 팀이 빠른 공격으로 쉴 새 없이 몰아붙이면서 공격을 주고받았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전반 초반은 하남시청이 서현호의 연속 돌파로 2골을 먼저 넣으며 출발했다. 하남시청이 빠르게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보면서 착실히 득점을 올렸다.

 

실책으로 초반 밀리던 충남도청은 남성욱의 골을 시작으로 빠른 속공으로 게임을 풀어가며 따라붙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오황제가 왼쪽에서 뚫으면서 순조롭게 득점을 올려 10-7, 3골 차까지 달아났다.

 

충남도청이 박성한의 돌파와 최현근의 중거리 포까지 가세하면서 줄곧 리드했다. 하남시청은 충남도청의 수비에 막혀 돌파가 여의치 않자 슛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재용 골키퍼의 세이브 그리고 박시우와 김지훈의 윙이 살아나면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전반 막판에 하남시청의 슛이 상대 블록에 막혔고, 충남도청은 최현근이 연속 골을 넣으면서 16-15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하남시청의 수비에 충남도청 슛이 어려움을 겪었다.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으로 하남시청이 빠르게 역전에 성공하며 21-17까지 달아났다. 박광순이 상대 수비가 따라붙어도 뿌리치며 골을 만들어 내 리드를 이어갔다.

 

충남도청은 실책으로 기회를 놓치면서 3, 4골 차로 뒤지며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특히 박광순을 막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하남시청 조동함 선수가 2분간 퇴장으로 빠지면서 남성욱과 오황제의 연속 골로 26-25,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오황제가 가로채기에 이어 속공으로 치고 나갔지만, 박재용 골키퍼가 연달아 선방하면서 하남시청이 1골 차 리드를 지키는 듯했다. 하지만 최현근의 강력한 슛으로 충남도청이 26-2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스틸에 이어 속공으로 최현근이 다시 골을 넣으면서 3분을 남기고 27-26으로 역전했다.

 

충남도청이 골키퍼 세이브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오펜스 파울로 공격 기회를 넘겨주면서 27-27 동점을 내줬고, 이후 양 팀이 골을 주고받으면서 29-29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하남시청의 박재용 골키퍼가 중요한 순간마다 선방하며 16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8골, 김지훈과 서현호가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영길이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충남도청은 오황제가 9골, 최현근이 8골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오황제는 통산 300골을 달성했다.

 

16개의 세이브로 이 경기 MVP에 선전된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는 “이기고 받아야 했는데 좀 아쉽지만 그래도 MVP를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은 수비에서 막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줘서 막을 수 있었고, 분석한 대로 날아오는 경우가 있었다”며 선방의 이유를 밝히고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두 고생하고 있는데 운동선수라면 승리로 보답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다음 경기에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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