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이대원이 노들섬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며 트로트 대세를 입증했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창간 19주년 기념 ‘다문화가정돕기 희망Big콘서트&월드희망상 시상식’이 14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가수들의 무대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으며 매년 11월에 열린다. 방송인 안혜경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윤서령·숙행·추혁진·이도진·이대원·안지완·배진아 등 대세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는 순간 이대원은 무대에 올라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끌어냈다. 먼저 이대원은 자신의 대표곡 ‘오빠집에 놀러와’로 레전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익살스러운 가사와 절도 있는 춤, 귀에 착착 감기는 가창력은 팬들의 환호를 부르기 충분했다.
관객의 흥을 돋운 이대원은 이어 트로트 메들리 무대를 이어갔다. 이대원은 센스 있는 무대 매너와 탁월한 가창력을 자랑하며 공연장 곳곳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고 마지막엔 시원한 발차기까지 선보였다. 중독성 넘치는 무대에 관객들 또한 열띤 호응을 보냈다.
트로트로 전 국민에 위로를 전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가수에게 주어지는 선행상 시상도 진행됐다. 이종격투기 선수로도 활동하는 이대원은 챔피언다운 끈기와 체력을 바탕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를 인정 받아 월드희망상 베스트 퍼포머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대원은 “ 시상을 해드리는 줄 알고 이렇게 왔는데 와 보니까 제가 받는 거더라. 진짜 몰랐어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여기저기 제가 챔피언의 기운을 나눠드리고 있다. 가진 게 체력이랑 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지친 여러분의 삶 속에 제 체력과 힘과 열정을 전해드릴 테니까 앞으로도 많이 많이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국민 댕댕이, 트롯파이터, 이대원 클라쓰 별명 중에 무엇이 더 좋은지 묻자 이대원은 “나이를 한두 살 먹어가니까 댕댕이가 조금 낯간지럽다”고 웃은 뒤 “저는 트롯파이터로 앞으로도 활동을 할 계획이라 그게 제일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최근 데뷔 첫 뮤지컬 무대를 마치기도 한 그는 “길게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었다.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무대 안에서 1시간 반 공연을 해봤는데 연기가 너무 재밌더라”라며 “내년에는 조금 더 연기적으로도 여러분들 안방에 찾아갈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활동 계획에 대해 그는 “제가 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제 체력이 너무 많아서 한 가지만 열심히 해야 되는데”라며 “연습도 하고 그림도 그리면서 이번 달 말부터 전시회 열기 시작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는 해외에 가서 스케줄을 하고 와야 되는데 올해는 행사 위주로 다닐 것”이라며 “내년에는 좀 더 연기적으로, 그리고 또 새로운 노래로 여러분들 앞에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트로트계 아이돌’로 불리는 등 트로트붐을 일으킨 일등공신 이대원은 최근 성공적으로 뮤지컬 데뷔 무대를 마치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미스터트롯’에 이어 넷플릭스 ‘피지컬: 100’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기도 하는 등 각종 방송에서 활약하며 트로트 저변 확대에 힘쓰는 가수다. 뿐만 아니라 유기견을 돕는 자선바자회 현장에 나서며 꾸준히 선행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트로트 가수로서 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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