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스완지시티)이 6주나 자리를 비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윙어 엄지성이 한국 대표팀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6주 동안 결장한다”고 밝혔다.
요르단전이 문제였다. 엄지성은 지난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뛰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후반 5분 갑자기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앞서 황희찬(울버햄튼)이 요르단의 태클로 교체 아웃됐기에 엄지성의 부상은 대표팀에게 더욱 쓰라렸다.
한국으로 복귀한 그는 정밀 검진 결과, 경기를 뛰기 어렵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12일 “황희찬은 좌측 발목, 엄지성은 좌측 무릎 부상으로 이라크전 출전이 불가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끝내 이라크와의 홈 4차전을 뛰지 못하고 소집 해제됐다.
스완지시티로 복귀한 엄지성은 재검진을 받았다.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시티 감독은 “엄지성은 즉시 재활을 시작할 것이다. 6주 안에 경기장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 장기적으로 아무 문제 없이 완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이탈함에도 윌리엄스 감독의 엄지성 사랑은 여전했다. 그는 “꾸준히 발전했고, 경기에서는 우리를 흥분시키는 선수다. 훌륭했다. 엄지성의 빠른 방향 전환에 대한 그리움이 있겠지만, 그 전에 복귀할 것”이라고 복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엄지성에 대한 칭찬을 남겼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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