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의 아내 장정윤이 근황을 전했다.
17일 장정윤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강 작가의 ‘괜찮아’라는 시와 함께 장문을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장정윤은 “2키로 갓 넘은 리윤이를 처음 데리고 왔을때 만지면 부서질거 같아 두려움에 울기도 많이 울었더랬다(지금도 종종 울지만) 배앓이를 할 때 소화가 덜 돼 분유가 코로 나왔을 때 아이를 안고 부족한 나를 자책하며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울먹였다. 3시간마다 무조건 밥을 먹여야 하는 줄 알아서 분유를 적게 먹어도 잠을 많이 자도 모든 게 걱정이었다. 매일 예민해져 발을 동동 거리는 나에게 산후도우미쌤은 아이는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있으니 믿으라 하셨다. 남편에게도 아이를 맡기고 싶지 않아 혼자 모든 걸 했는데 금세 지쳤고 남편이 자기도 잘 할 수 있다고 믿으라 했다. 아이와 남편을 믿기 시작하니 조금씩 괜찮아졌다”라고 적었다.
이어 “작게 태어나 천천히 크는 아이, 내 딸 리윤이 태어난 몸무게 두배 이상으로 건강하게 성장 중이고 발힘이 세고 목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이에게 미안해라는 말대신 고마워라고 하기 시작했다. 한강 작가님의 시를 읽고 또 울었다.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 읽혀진다. 늘 느리고 부족했던 난 엄마가 되고서야 많은 걸 알게 되었다. 세상과 사람들에게 더 애정이 생긴다. 다 괜찮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장정윤은 잠든 딸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김승현의 사진을 공개했다.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장정윤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한편, 1981년생인 김승현은 2000년에 딸 김수빈 양을 얻었다. 아이 엄마와 결혼은 하지 않고 결별했다. 이후 2018년 MBN ‘알토란’을 통해 4살 연하의 작가 장정윤과 인연을 맺어 2020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8월 딸을 얻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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