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아가 과거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이상아가 3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인생을 되돌아봤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아는 두 번째 남편과 이혼 후 2년 만인 2003년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딸 서진이에게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어 결혼을 결심했다며 “짝을 만나려면 빨리 만나야겠다 싶었다. 딸이 커버리면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 결혼이) 서진이한테는 좋았었다. 아빠가 생겨서 잠깐은 좋았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일부러 목욕도 아빠한테 시키라고 했다. 서진이가 (아빠를) 되게 좋아했다. 엄청 좋아했다. 되게 따뜻하게 대해줬고 식구들이 서진이를 다 예뻐했다”라고 회상했다.
재혼 13년 만에 헤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이상아는 “사실 제 이름으로 집을 할 수 있었는데 두 번째 남편이 저를 신용불량자로 만드는 바람에 제 이름으로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장사를 하며 신용을 살렸고 모든 게 내 명의가 됐다. 그 사람이 사업하던 거 세금이 밀려서 집을 날려 먹었다. 내가 대출이자를 내고 있는데 그걸 왜 자기가 날려 먹나. 그러면서 일이 커졌다. 빚이 두 번째보다 세 번째 액수가 커지는 거다”라고 밝혔다.
또 이상아는 세 번째 남편의 외도를 털어놨다. “우리 직원이랑 바람이 났다. 이건 아니다 싶어 엄마한테 ‘우리 도망가자’ 했다. 말이 도망인데 ‘내 짐 몇 개만 빼서 나갈게’라고 했다. 그때 모든 경제권은 그 사람한테 있었다. 저는 하루에 만 원 받고 움직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살짝 챙겨놓은 돈 2000만 원 있었는데 그걸로 도망 나와서 방 얻었다. 그렇게 살면서 3년을 버텼다. 합의 이혼을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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