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대포 축제다.
호쾌한 스윙이 대구 하늘을 가른다. 프로야구 삼성이 또 한 번 장타력을 과시했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서 화끈한 한 방을 자랑했다.
이번 주인공은 김헌곤이다. 이날 2번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1로 앞선 5회 말이었다. 2사 1루 상황서 김헌곤이 타석에 들어섰다. LG의 두 번째 투수 유영찬과 상대했다. 153㎞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로 잘 깔려 들어왔지만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쭉쭉 뻗어나가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앞서 삼성은 1차전에서도 3개의 홈런을 앞세워 승리를 노래한 바 있다. 이날도 2회 말 김영웅의 솔로홈런에 이어 김헌곤의 2점짜리 홈런까지. 타자친화적인 홈구장의 이점을 제대로 살리는 모습이다.
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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