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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MUCA, 韓 첫 전시…뱅크시 조형 작품 최초 공개

입력 : 2024-10-01 13:15:07 수정 : 2024-10-01 13: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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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 ‘훼손된 전화박스’ 앞에서 MUCA 창립자인 크리스티안(Christian)과 스테파니 우츠(Stephanie Utz) 부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시기획사 하지 제공 

독일 최초의 어반아트 미술관으로 알려진 ‘뮤지엄 오브 어반 앤 컨템포러리 아트(MUCA)’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전시를 연다.

 

전시를 주관하는 전시기획사 하지는 2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 ‘아이콘스 오브 어반 아트(ICONS OF URBAN ART) –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 전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MUCA는 크리스티안(Christian)과 스테파니 우츠(Stephanie Utz) 부부가 2016년에 설립한 독일 최초의 어반아트 미술관이다. 어반아트는 벽, 건물, 도로 등 현대 도시의 공공장소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는 뱅크시, 배리 맥기, 인베이더, 제이알, 카우스, 오스 제미오스, 리처드 햄블턴, 셰퍼드 페어리, 스운 등 어반아트 대표 작가 10명의 회화, 판화, 조각 등 70여 점이 소개된다. 25년 넘게 축적해 온 영구 소장품 중에서 72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MUCA는 뱅크시의 조형 작품 중 ‘훼손된 전화박스(Vandalised Phone Box)’와 ‘에리얼(Ariel)’을 최초 공개한다. 2005년 런던 소호의 한 골목에 옆구리를 곡괭이에 찍혀 피 흘리는 것처럼 보였던 ‘빨간 전화 박스’는 사회 변화에 대한 놀라운 시각적 논평이라고 지지받는 한편, 기물 파손 행위로 비난받기도 한 화제작이다.

 

에리얼은 뱅크시가 58명의 예술가들과 협업해 만든 일종의 테마파크 디즈멀랜드의 아이콘으로, 허물어져가는 마법의 성을 배경으로 탁한 호수 가운데에 설치돼 ‘디즈멀랜드(Dismaland)’의 상징이 됐다.

 

이 밖에도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패러디한 뱅크시의 ‘그 의자 쓰는 거예요?(Are You Using That Chair?)’, 인베이더의 대형 LED 작품 ‘달(Moon)’, 카우스의 대표 캐릭터 ‘4피트 컴패니언(4FT COMPANION)’ 등 강렬한 시각적 요소와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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