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이 해냈다.
한국시간 29일 기준 2024 파리 올림픽 종합 순위 1위에 대한민국이 올라섰다. 하계 올림픽 순위에서 대한민국이 1위를 차지하는 기적적인 순간이 온 것.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총 6개의 메달을 따냈다. 2위는 호주(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3위는 중국(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이 차례대로 올랐다.
대회 1일차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과 금지현이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는 김우민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오상욱이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2일 차인 28일에도 메달 레이스는 계속됐다. 공기권총 여자 10m에 오예진과 김예지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그리고 ‘효자 종목’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임시현-전훈영-남수현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10연패 신화를 쓰면서 대한민국 3번째 금메달을 기록했다.

대한민국은 당초 단체 구기 종목들의 본선행 실패 등 48년 만의 최소 규모(143명)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다. 꾸준히 종합 순위 10위 이내 성적을 내던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종합 16위(금6·은4·동10)로 추락했다. 이번에도 한국의 메달 수가 20개도 안 될 것이라는 외신의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대한체육회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 5개로 종합 순위 15위를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빠르게 메달이 나오고 있다. 벌써 금메달이 3개다. 칼(펜싱), 총(사격), 활(양궁)에서 나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덕분에 부정적인 전망과 달리 종합 순위 1위로 올라서는 쾌거를 이뤘다. 물론 1위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깜짝 메달 소식이 연이어 터져나오면서 이번 대회 전망을 밝히고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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