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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오의 볼륨미학] ‘젊은 엄마’ 카일리 제너, 가슴성형은 아기 낳고 해야? “그렇지 않아요”

입력 : 2024-05-23 13:59:56 수정 : 2024-05-23 13: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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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셀럽 카일리 제너가 가슴성형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제너는 지난해 리얼리티 TV 쇼 ‘더 카다시안(The Kardashians)’에서 2018년 2월 첫째 딸 스토미(Stormi)가 태어나기 전 유방 보형물 수술을 받았음을 인정,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에서 제너는 “스토미를 갖기 이전에 가슴 성형을 받았는데 20살이 되었을 때 아이를 가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가슴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아이를 낳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권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필자는 카일리 제너의 이야기에 일부 공감한다. 실제 진료실을 찾는 여성 중에는 가족계획을 마치고 다시 이전의 탄탄한 몸매를 찾으려는 여성이 적지 않다. 

카일리제너 인스타그램

젊었을 때 예쁘고 볼륨감 넘치는 가슴을 가졌더라도 출산을 경험한 뒤에는 몸의 변화를 겪게 된다. 가슴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 여성이 출산 후 겪게 될 우려가 높은 커다란 변화 중 하나가 ‘가슴 처짐’이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유방조직이 커지고, 체중이 증가하면서 지방까지 쌓여 평소보다 가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출산 후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조직이 다시 줄어든다. 풍선이 커졌다가 줄어들면 바람이 빠지면서 탄력이 잃듯, 가슴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수유까지 끝나면 호르몬이 재정비되며 유선, 유선엽, 포관, 지방조직이 모두 위축된다. 가슴이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오고 처지기 시작하는 셈이다.

 

카일리 제너 역시 아기를 갖기 얼마 전 가슴성형을 받았고, 임신 중 호르몬의 영향으로 가슴이 커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슴이 커지는 등 불편함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보형물을 활용하는 가슴성형의 경우 임신, 수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출산 이후 다시 볼륨이 빠지는 등 수술 후 짧은 기간에 많은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유추된다.

 

처진 가슴에 탄력을 주려면 평소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는 게 도움이 도니다. 활동이 클 때에는 가슴을 지탱하는 쿠퍼인대를 보호하도록 스포츠 브래지어 등을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목, 어깨, 쇄골 부위도 강화하는 게 유리하다. 

 

다만 직접적으로 처진 가슴을 다시 채우거나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미 가슴이 많이 처지고 볼륨이 줄어든 상황이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형과 상황에 맞는 보형물을 활용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가슴이나 체형조건이 다른 만큼 면밀한 검진 후 자신에게 적합한 보형물을 고르는 게 관건이다. 이는 시술 후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가슴 밑선의 길이, 처진 정도와 원인, 흉곽 모양의 차이, 원하는 볼륨감과 보형물의 종류, 재수술 여부 등 체형조건에 따라 보형물 디자인과 종류를 면밀히 정해야 한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보형물을 활용하면, 수술 후 자연스럽고 이상적인 가슴으로 개선돼 만족도가 높다. 더욱이 자연스러운 촉감과 모양을 실현하는 보형물이 많이 등장한 만큼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병원은 사이즈별, 제조사별 다수 보형물을 보유함으로써 치료옵션을 넓히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가슴성형수술 전 정밀검진을 실시하고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유방검진이 가능한지 따져보고 가슴수술 임상경험이 풍부한 집도의로 택하는 게 현명하다.

 

수술만 받았다고 해서 모든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수술 후 철저한 사후관리를 병행해 가슴 보형물이 제대로 자리잡을 때까지 관리해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수술 후 사후관리는 6개월 정도 주기적으로 내원하며 경과를 관찰해야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승오 볼륨성형외과 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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