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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부르는 수면무호흡증 주의하세요

입력 : 2024-05-16 17:16:27 수정 : 2024-05-16 17: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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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을 충분히 취했는데도 졸음운전의 위험에 노출되는 횟수가 잦다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가 한층더 심화된 수면질환으로 기도가 크게 좁아지다가 일시적으로 막혀 잠을 숨을 멈추는 증상을 보인다. 코를 심하게 골다가 갑자기 ‘컥’하고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증상이 바로 수면무호흡의 대표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인체에 만성적인 산소결핍을 일으키면서 피로회복이나 세포재생을 더디게 만든다는 점이다.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게 되면 아무리 적정시간 수면을 취한다고 해도 만성피로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졸음운전을 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졸음운전 외에도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의과대학교 닐레이 바쉬 이키조글루(Nilay Baş Ikizoglu) 교수팀에 따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신경인지장애, 심혈관 및 대사기능 장애를 유발할수 있다.

 

연구팀은 최근 습관성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등 그 범위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심각할수록 수면 중 부분적 또는 완전한 상부 기도 폐쇄가 진행되면서 비정상적인 호흡과 수면 패턴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정상적인 호흡 패턴과 환기의 혼란으로 인한 수면질환”이라며 “이러한 수면질환은 간헐적 저산소혈증 및 고탄산증, 수면분열을 초래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뇌혈관계 및 심혈관계 질환 발병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부연한다.

 

실제로 다양한 연구에서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의 위험과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될수록 잠의 효율이 저하돼 낮에도 쉽게 졸음이 올수 있다”며 “만약 운전을하고 있을 경우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위험의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홍범 원장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만성적인 산소결핍은 뇌세포에도 영향을 주어 치매나 뇌질환을 불러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는 “평소에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수면상태를 점검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수면무호흡증은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양압기 치료가 가능하다”며 “양압기는 적정압력처방과 함께 적응도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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