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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에이스 외인’ 세징야, 12라운드 MVP…“세징야가 돌아왔다”

입력 : 2024-05-15 14:17:03 수정 : 2024-05-15 14: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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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2라운드 MVP로 뽑힌 세징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12라운드 MVP로 뽑힌 세징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왕의 귀환이다.

 

부상으로 주춤했던 대구FC 레전드 외인 세징야가 최근 반등하는 모습이다.

 

세징야는 지난해 갈비뼈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지난달에는 다리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재활에 몰두한 결과 한 달여 만에 부상을 털어낼 수 있었다.

 

1989년생인 그는 적지 않은 나이로 컨디션 회복에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동계훈련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한 부분도 걱정을 끼치곤 했다. 

 

하지만 복귀하자마자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세징야는 한국프로축구 K리그1 2024시즌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세징야의 맹활약에 대구는 3-2로 이겼다. 특히 이 경기에서 세징야는 3골에 모두 기여했다. 구단 최초 대기록도 세웠다. 통산 60골-60도움 금자탑을 쌓았다. K리그 역대 여섯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소속 팀 대구도 미소짓고 있다. 대구는 12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11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은 최원권 전 감독의 후임으로 박창현 감독 체제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박 감독 체제에서 첫 승전고를 홈에서 울린 것이다. 박 감독은 젊은 피를 중심으로 ‘공격 축구’를 지향하고 있다. 세징야의 합류로 반전의 발판을 제대로 마련한 셈이다.

 

세징야는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작년에 달성해야 했는데 갈비뼈 골절로 늦어졌다. 한 번에 2도움이 나와 기쁘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대구에서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스스로도 “다시 세징야가 돌아왔다”고 웃음지었다.

 

이제 세징야는 ‘60-60’을 넘어 ‘70-70’에 도전한다. 대구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데 앞장서고 있는 세징야. 향후 그가 원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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