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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대기업 총수’ 됐다…하이브, 엔터사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입력 : 2024-05-15 12:47:05 수정 : 2024-05-15 13: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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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그룹 방탄소년단(BTS)·뉴진스·르세라핌 등이 속한 하이브가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하이브를 포함해 7개 집단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새로 공시된 대기업집단은 하이브와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 대신증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등 7개다.

 

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이 되면서 하이브 지분을 31.57% 보유한 최대주주 방시혁 의장은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방시혁 의장은 특수관계인까지 주식 보유와 거래 내역을 공시해야 하고,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줄 수 없는 규제를 받는다. 공정위는 “K팝의 세계화로 앨범, 공연, 콘텐츠 등이 주요 수익원인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급격히 성장했다” 하이브의 대기업집단 신규 지정 사유를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사진=뉴시스)

 

최근 하이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의 자산은 지난해 연말 기준 5조3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자산 순위로는 전체 85위다.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출범한 뒤 2021년 하이브로 사명을 바꿨다. 


하이브는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르세라핌이 속한 쏘스뮤직,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 등 11개의 멀티 레이블을 운영 중이다. 연결 대상 종속기업만 65개에 달한다. 2020년 상장 당시 4개의 레이블과 7개의 종속 법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자회사 격인 각 레이블이 음악 등 콘텐츠를 제작하고 홍보(PR)·법무 등 공통 기능은 모회사 하이브에 모여 있다.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내건 하이브는 매출 증가 및 외연 확장에 효과적이었지만, 지원과 실적을 두고 각 레이블간의 내부 경쟁과 권력다툼이 심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최근 불거진 어도어와의 갈등으로 인해 하이브는 부정적인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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