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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허리통증?… 방치하면 허리디스크 우려

입력 : 2024-05-14 18:10:59 수정 : 2024-05-14 18: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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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있다면, 이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부적절한 수면 자세나 매트리스가 몸을 제대로 지지해주지 않은 경우, 방바닥에 얇은 담요만 깔아 누워 자는 습관 등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디스크)의 압력을 높이는 잘못된 자세나 습관 등도 허리통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추간판 손상으로 이어져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발병을 부추길 수 있다. 더군다나 평소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라면 발병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허리디스크 발병의 직접적 요인은 디스크 손상이다 디스크는 척추 유연성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디스크는 견고한 외부 섬유륜으로 둘러 싸인 가운데 정중앙에 젤리 같은 수핵을 품고 있다. 만약 디스크에 어떤 이유로 압박이 가해질 경우 내부 수핵이 점차 돌출하여 주변 신경을 과자극하게 된다.

 

주요 증상은 극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하지방사통, 허벅지 및 종아리 저림, 발 저림, 보행장애 등의 이상 증세를 경험한다. 돌출된 수핵이 척추 주변의 하지 관련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허리디스크 증상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염좌로 착각해 파스, 소염제 등으로 자가 치유 노력만 기울이는 이들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척추에 지속적인 압력과 손상이 나타난다면 결국 섬유륜 파열로 이어져 수핵 탈출을 초래한다. 이 상태에서 수핵이 척추 신경, 신경근을 직접적으로 압박해 상반신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 발병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여 병원을 찾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 결과 허리디스크 초기, 중기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보존적 치료와 함께 도수교정치료, 씨암(C-Arm) 이용한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요법을 통해 증상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도수치료란 전문 치료사가 손으로 환자의 척추 병변을 직접 교정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허리디스크 병변을 심층 진단한 후 변형된 디스크 구조와 주변 연부 조직 이상 증세를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신경차단술은 특수영상장치인 씨암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을 정확하게 찾아 약물을 주입하여 단시간 내에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정승호 더힘의원 문정점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일상생활 속 개개인의 운동 노력 역시 중요한데 척추 굴곡을 최소화하는 걷기, 수영 등이 대표적"이라며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복부비만을 개선하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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