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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 30주년 콘서트 The Memories '관우에게 광호가' 성료…객석 만석

입력 : 2024-05-14 16:37:01 수정 : 2024-05-14 16: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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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

조관우가 30주년 콘서트를 객석 만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명화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조관우 30주년 콘서트 The Memories ‘관우에게 광호가’는 조관우가 10여년 만에 펼친 단독 콘서트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잊지 않고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함과 감동을 전했다.

 

공연 시작을 예고하는 콘서트 연습현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 후 조관우는 데뷔앨범 수록곡인 ‘늪’을 부르며 등장했다. 이어 관객들은 그를 환호로 맞이하며 콘서트 오프닝을 열었다.

 

그의 히트곡 ‘길’, ‘악녀’를 열창한 후에는 언더그라운드 시절 자신의 ‘광호’를 불러오겠다는 멘트와 함께 조광호 LP 음반 수록곡 ‘동화속 이야기처럼’, ‘아흔 아홉날의 홀로 사랑’을 들려줬다. 언더그라운드 시절 최고의 세션들과 만든 음반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알리지 못하고 잊혀졌던 노래를 팬들이 찾아 기억해준 고마운 무대였다.

 

이번 콘서트는 언더그라운드 시절의 30년과 데뷔 30년 동안 가수로서의 음악인생을 넘나들며 ‘관우에게 광호가’ 있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조관우가 언더그라운드 시절 즐겨 불렀던 팝송인 스티비 원더의 명곡 ‘Master blaster’ 무대는 게스트 팝핀현준, 소리꾼 유태평양과 함께 했다. 레게음악인 원곡을 조관우가 노래했고, 유태평양의 국악 피처링, 팝핀현준의 춤이 어우러져 각기 다른 장르의 3명이 꾸민 무대는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콘서트 무대의 게스트 팝핀현준과 유태평양은 조관우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조관우는 “데뷔 시절 한 공연에서 알게 된 꼬맹이가 팝핀현준이었는데,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춤을 추더니 지금까지 함께 하게 됐다”며 “오늘은 현준이가 해외공연 등 일정이 겹치는 상황에서도 여기 이 자리에 함께 하기 위해 그 일정을 뒤로 하고 와줬다”고 말했다.

 

이에 팝핀현준은 “춤만 추던 춤꾼에게 좋은 무대에서 항상 앞자리를 내주셨던 관우 형님 덕분에 여기 이 자리에 있게 되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

그의 부친인 대명창 조통달 국악소리가의 제자 유태평양은 조관우를 삼촌이라고 부르며 오랜 세월 친분을 이어왔다. 고 앙드레김 선생과의 인연이야기도 이어졌고, 그의 아들 김중도 대표가 이번 콘서트를 위해 마련해준 앙드레김 아뜰리에 의상을 입고 있음을 얘기하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남기기도 했다.

 

조광호 시절 그룹사운드 싱어 활동 때 흑인연가, 소울, 소울펑키에 심취해 있던 그가 즐겨 듣던 음악 Bee gees의 ‘Stayin alive’ earth, wind&fire ‘let’s groove’ 등 올드팝송을 통해 관객들에게 추억을 돌아보는 감성의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조관우는 코러스로 참여한 큰아들 조휘와의 듀엣무대에서 라이오넬 리치의 ‘Sail on’을 선보이며 진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1부 마지막 코너에서는 후배 가수 태남이 축하를 위해 예고 없이 꽃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그의 무대는 계속되었고 ‘겨울이야기’, ‘다시 내게로 돌아와’, ‘님은 먼곳에’, ‘하늘 바다 나무 별의 이야기’, ‘하얀나비’, ‘고향역’, ‘실락원’, ‘비가 오려나’, ‘삐리의 계획’, 퀸시 존스 ‘Ai No Corrida’, 엔딩곡으로는 비지스 ‘Tragedy’를 열창했다.

 

앵콜곡으로 부른 라이오넬 리치 ‘you are’, ‘꽃밭에서’는 관객과 함께 떼창으로 콘서트의 열기를 더했다. 멈추지 않는 앵콜로 재등장한 조관우는 비지스 ‘Tragedy’를 열창했고, 객석의 팬들이 모두 일어서며 스탠딩 콘서트로 마무리됐다.

 

조관우는 언더그라운드 30년, 데뷔 30년, 앞으로의 30년을 염두하며 “30년을 함께 해준 팬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설렘을 안겨준다”며 데뷔30년 기념 콘서트를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제3의 인생이 시작이다’라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30년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사진=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

드럼 김선중, 베이스 박한진, 기타 박창곤, 피아노 조현석, 키보드 위종수, 색소폰 이인관, 트럼본 박경건, 트럼펫 박경모, 코러스 조휘, 홍은미, 서지연의 11인조 세션과 스위치댄스팀의 김아영, 손세영이 함께 무대를 빛냈다.

 

이번 콘서트는 여지윤 프로듀서가 총괄기획, 프로덕션팀에 김의권, 하상욱, 안유미 포토그래퍼, 유태평양, 한진원, 카메라 총감독 박훈, 권민철, 김성진 감독, 영상 편집에 한윤창, VJ 송채영, 디자인에 신영섭, 조휘, 이철우, 티켓프로덕션에 노주현,이은정, 김재이, 전소울, 정민서, 심유빈, 악기 블루노트, 조명 라이트 팩토리, 음향 서울음향 김기영, 영상 좋은미디어, 안전관리 Secret Service lnc, 의료지원 김경화, MD638, 한의본가한의원에서 협찬, 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했다.

 

이경하 기자 lgh08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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