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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합산 영업익 1조원 복귀…B2B에 미래 달렸다

입력 : 2024-05-12 16:27:54 수정 : 2024-05-12 16: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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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휴대폰 할인매장에 이동통신 3사 로고가 걸려있다. 뉴시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까지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으로 다시 반등했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본업인 무선매출 성장률 둔화가 확인돼 인공지능(AI),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등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259억원으로 집계됐다. KT 5065억원, SKT 4985억원, LGU+ 2209억원 순이다.

 

 합산 영업이익은 2022년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대를 이어오다 지난해 4분기 통신 시장 둔화와 계절적 비수기 여파로 7582억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한 분기만에 1조원대 고지를 다시 밟았다. 다만 이는 전년동기(1조2411억원)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LGU+ 영업이익이 마케팅 비용 지출로 15.1% 급감했고 SKT도 0.8% 성장에 그쳤다. KT는 4.2%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 넘게 급감했던 기저효과가 있어 유의미한 성장으로 보기 어렵다.

 

 수익성 둔화는 본업인 무선 사업 성장이 정체된 탓이 크다. 올해 1분기 3사의 전년동기대비 이동통신 매출 증가율은 SKT 1.4%, KT 1.9%, LGU+ 1.3%로 모두 1%대에 머물렀다. 2분기에는 전환지원금 확대 및 3만원대 5G 저가 요금제 출시로 인해 이동통신 매출 성장이 더욱 둔화될 수 있다.

 

 다행히 3사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AI, IDC, 클라우드 등 B2B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 기대감이 공존한다. 

 

 SKT의 1분기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41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 늘었다. KT는 1분기 ‘기업 서비스’ 사업에서 5% 성장한 89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AI컨택센터(AICC)·사물인터넷(IoT)·스마트 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도 4.9%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클라우드는 17.8% 성장했다.

 

 LGU+는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AICC·소호·스마트 모빌리티 등이 포함된 솔루션 사업 매출이 1220억원으로 19.8%나 늘었다. 이와 관련해 3사는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AI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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