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인터뷰] 생애 첫 FA…강상재 “챔피언 반지, 꼭 끼고 싶습니다”

입력 : 2024-05-12 13:47:55 수정 : 2024-05-12 14:45:5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KBL 제공/ 강상재가 정규리그서 활약하고 있다.

“챔피언 반지, 꼭 끼고 싶습니다.”

 

포워드 강상재에게 2023~2024시즌은 도약의 시간이었다.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정규리그 51경기서 평균 33분 가까이 뛰며 14.0득점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피나는 노력으로 일군 성과다. 비시즌 체중 감량만 10㎏ 가까이 꾀했다. 가벼워진 만큼 속도가 붙었다. 속공과 수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찬 주장 완장에도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12월 코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고도 테이프를 붙인 채 코트를 계속 누볐다.

 

돋보이는 것 중 하나는 역시 외곽 슛일 터. 3점 슛 성공률이 41.5%에 달한다. A급 슈터의 기준선이라는 40%를 넘긴 것. 전문 슈터인 유기상(LG·42.4%), 이근휘(KCC·41.6%)에 이어 3위였다. 스스로도 자신감이 넘친다. 강상재는 “어린 시절부터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부모님께서 새벽에 도와주실 정도”라고 귀띔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4번이 아닌 3번으로 뛰었다.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부분이다. 강상재는 “어떤 역할이든 잘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KBL 제공/ 강상재가 정규리그서 활약하고 있다.

 

주가가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일찌감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상재는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면서 “그동안 잘하는 형들이 FA 계약하는 것을 지켜만 봤다. 동기부여도 많이 됐다. 형들의 실력을 따라잡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 차례다.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니 기대 아닌 기대를 하고 있다. 첫 FA인 만큼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을까. 몸값을 배제할 순 없다. 그만큼 자신을 인정해준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강상재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을 우선으로 할 진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무조건 돈을 쫓진 않겠다. 가령 팀 구성도 중요하다. 매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러려면 전력 측면에서 현재와 미래가 잘 갖춰진 팀이 좋지 않을까 싶다. 가족의 의사도 어느 정도는 들어봐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KBL 제공/ 강상재가 정규리그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아쉬움이 묻어나는 대목일 수도 있다. 이번 시즌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개막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이었다. 완벽한 엔딩은 아니었다. 왕좌까지 한 끗이 부족했다.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서 KCC에 무릎을 꿇었다. 강상재는 “웃으면서 PO를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아쉬움이 크다. 우승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걸 안다. 챔피언 반지를 끼는 게 농구 인생의 소원”이라고 밝혔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