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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1분기 ‘깜짝 호실적’ 기록…영업익 전년比 43%↑

입력 : 2024-05-09 15:47:40 수정 : 2024-05-09 17: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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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외부 전경. NHN 제공 

NHN이 일본 게임 시장 성과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NHN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043억9500만원, 영업이익 272억870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1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 전 분기 대비 9.1% 증가한 성적이다. 특히 일본 NHN플레이아트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0주년 이벤트 호조로 2018년 이래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도 모두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난 2884억원을 기록했다. 단, 전 분기 대비로는 1.6% 감소했다. 페이코의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기업복지솔루션 중심의 기업(B2B)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르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13.1% 감소한 수준이다.

 

기술 부문은 95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으나 1분기부터 광주 국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매출이 본격 포함되면서 전 분기 대비 20.6%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9.6% 감소한 450억원을 기록했다.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의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프로야구 시즌권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NHN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주력인 게임 사업에서는 작년 10월 출시 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파루 오딧세이’가 오는 7월 일본, 대만 등 글로벌 무대에 출시된다. 아울러 ‘다키스트 데이즈’는 최근 1차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통해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오는 7월경 2차 CBT를 거쳐 연내 정식 런칭될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2030세대에 인기인 포인트 카드 신규 라인업인 ‘조구만 에디션 한정판’ 등을 앞세워 포인트 결제 확대를 통한 내실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4월 정부 주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에서 3차 권역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사업에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민간 부문에서도 업계 최초로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IT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는 등 NHN클라우드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일본 게임 사업의 주력인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는 장수 모바일 게임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현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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