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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오의 볼륨미학] 옷맵시 결정타 ‘바비 라인’… 승모근, 동서양 여성 모두 ‘관리중’

입력 : 2024-05-09 11:47:44 수정 : 2024-05-09 11: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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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ulder pain, injury and woman hand on her back due to hurt, inflammation or muscle strain isolated in a studio gray background. Stress, spa and massage by model for body health or wellness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이어트와 함께 몸매 라인 관리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과감한 디자인의 의상을 많이 찾는 만큼 관리 의욕이 유독 거세진다.

 

이와 관련 여름 휴가철을 두 달 앞둔 요즘, 필자의 진료실을 찾는 여성들이 많이 고려하는 게 ‘승모근 관련 시술’이다. 날씬한 어깨와 긴 목은 옷 맵시를 살려주고 가녀린 이미지를 완성하는 ‘한 끗’으로 꼽힌다. 

 

툭 불거진 승모근은 자친 남성적이고 둔한 느낌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얼굴이 작고 예쁘지만 목이 짧고 승모근이 과도하게 발달해 아쉬워하는 사람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고민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여성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바비 보톡스’가 유행했다고 한다. 

 

SNS 채널 틱톡에서 ‘바비보톡스’라는 단어를 처음 쓴 미국 여성에 따르면 이는 승모근에 보툴리눔 톡신을 약 40대를 주입한다고 한다. 하지만 보톡스 치료는 ‘딱 얼마만큼의 용량을 주입해야 한다’는 공식이 있는 게 아니라 개인별 근육 발달 정도 등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한다.

 

바비보톡스는 결국 이미 한국에서 많이 시행되던 승모근 보톡스와 동일한 치료다. 이는 피로한 승모근을 풀어주고 목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고안된 치료다. 최근에는 미용 목적으로 더 많이 호응을 얻으며 ‘바비 보톡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승모근이 줄어들고 목이 상대적으로 길어 보이다보니 이같은 이름을 얻은 것.

 

다만 이는 과용할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바비보톡스가 성행하자 미국 CNN은 ‘잘못된 용량을 투여하면 근육이 완전히 마비될 수 있고, 주변부 근육의 신경 연결을 약화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승모근 보톡스의 경우 안면부 주름 치료나 사각턱 완화에 쓰일 때에 비해 많은 용량이 주입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사라지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특성상 반복 시술도 필요하다보니 내성 여부를 우려하는 경우도 많다. 적정 시술주기를 지켜 내성 걱정에서 벗어났더라도 자주 병원을 찾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럴 때 고려해볼 수 있는 게 ‘승모근 신경차단술’이다. 원리는 보톡스 치료와 같다. 보톡스가 근육을 발달시키는 문제 신경을 톡신으로 마비시켰다면, 신경차단술은 해당 신경을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근육의 불필요한 볼륨을 줄이고 날씬한 라인으로 개선하는 처치다. 한번 시술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신경외과에서 통증을 치료,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안전한 치료다. 턱관절 문제 등을 일으키는 교근, 미간 주름과 이마 주름을 개선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있다. 

 

단, 치료 핵심은 근육을 불거지게 만드는 신경을 얼마나 많이 찾아 섬세하게 차단하는가의 여부다. 꼼꼼하게 차단하지 않으면 예상보다 효과가 덜하다고 느껴지는 등 아쉬운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이와 관련 피자는 미국 코스만 사의 신경스캐너를 활용해 신경을 면밀히 찾는다. 이후 신경주행선을 정밀하게 추적해 문제 신경만 정확히 차단하고 있다.

 

신경차단술은 분명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다. 다만 미용 목적의 성형은 의사의 경험도와 술기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면밀한 상담에 나서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받은 뒤 꼼꼼한 치료계획을 세워야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한승오 볼륨성형외과 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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