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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이슈에 가려진 ‘종말의 바보’ 내일(26일) 공개…‘원톱’ 된 안은진이 흥행 이끌까

입력 : 2024-04-25 13:53:21 수정 : 2024-04-25 13: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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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공개를 미뤄왔던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베일을 벗는다.

 

26일 공개되는 ‘종말의 바보’는 한반도가 소행성 충돌 지대에 들어간다는 보도 이후 계엄령이 내려지고,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아이들을 지키려는 중학교 교사 진세경(안은진)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아인은 진세경의 연인 하윤상을 연기했다. 이 작품은 당초 지난해 중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아인이 지난해 2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공개는 무기한 연기됐다.

 

고심 끝에 제작진은 결국 유아인 분량을 스토리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재편집한 후 이날 공개를 확정했다. 1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유아인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과 김진민 감독 등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손대기는 했다. 하지만 그 인물을 아예 들어내기는 어려웠다. 스토리텔링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편집을 했으나 필요한 선에서는 유아인씨 부분이 담겨 있으니 양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 한 명의 문제를 얘기하려는 게 아니라, 돌 맞을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끄럽지 않게 만들었다. 이 작품의 주인은 배우와 스태프와 시청자들이다. 정말 열심히 했고 결국 함께 할 수 있는 운명을 맞이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열심히 촬영한 결과물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는 안은진은 “처음부터 끝까지 잘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 ‘종말의 바보’는 예고편은 물론이고 캐릭터 포스터, 스틸 등에서 유아인의 흔적을 모두 지웠다. 사실상 안은진이 원톱 주연이 된 셈이다. 김 감독 또한 “대본을 보자마자 안은진을 말뚝처럼 박아놓고 시작했다. 유아인과 안은진이 함께 있는 소속사 관계자에게 ‘유아인은 필요 없고 안은진을 달라’고 했을 정도”라고 할 정도로 안은진에 대한 기대가 두텁다. 

 

안은진은 지난해 MBC ‘연인’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 받으며 대세로 올라섰다. 1월에는 영화 ‘시민덕희’로 170만 관객을 동원하며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다. 유아인의 빈자리로 안은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지만 그럼에도 ‘종말의 바보’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스타성을 겸비한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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