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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필요할까… SSG 이숭용 감독 “최정은 역시 최정”

입력 : 2024-04-16 22:59:18 수정 : 2024-04-16 22: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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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KIA전에서 짜릿한 6-4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SSG 선수단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년 차 감독’의 잊지 못할 승리가 완성됐다.

 

프로야구 SSG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첫 맞대결에서 6-4 짜릿한 역전승을 수놓았다. 시즌 13승(8패)과 함께 시즌 3연승을 신고하면서 최근 좋은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가게 됐다.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로 불려도 손색없는 한판이었다. SSG는 선발 김광현의 6이닝 2실점 호투 속에 3-1로 앞서갔다. 2회말 터진 고명준의 2점 홈런의 영양가도 높았다. 하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뜨거운 KIA 타선에 연달아 홈런포를 허용하면서 3-4로 끌려간 채 9회를 맞이했다.

 

그때 반전이 일어났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공장장’ 최정이 개인 467호포로 두산 이승엽 감독과 KBO리그 통산 홈런 공동 1위를 맞추는 아치를 그린 것. 동점이 맞춰진 파장은 컸다. 이어진 2사 1루 찬스에서 한유섬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킨 것. 그렇게 SSG의 3연승이 빚어졌다.

 

SSG 최정이 통산 467호포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를 마친 이숭용 감독은 “상대 팀 기세가 매서웠다. 승패를 떠나 두 팀 모두 멋진 경기를 펼친 거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김)광현이가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자기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 (고)효준이와 (문)경은이가 실점했지만 공격적인 승부로 홈런을 허용한 부분은 괜찮다고 본다”고 제자들을 감싸기도 했다.

 

역시나 빠뜨릴 수 없는 건 SSG의 홈런 본능이다. 사령탑은 “(최)정이의 9회말 동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순간 소름이 돋았다. 최정은 역시 최정이다. 왜 최정이 대단한 선수임을 보여준 장면이다. 그 홈런의 기운으로 (한)유섬이의 끝내기 홈런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 잘 싸워줬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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