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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양영탕, 노쇠 치료에 효과 있다

입력 : 2024-04-11 19:47:14 수정 : 2024-04-11 19: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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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연구팀 발표
근력 감소·식욕부진 등 개선

인삼양영탕이 노쇠 치료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이한결 교수 연구팀은 인삼양영탕의 노쇠 치료 효과를 연구했다.

권승원 교수(왼쪽), 이한결 교수.

연구팀은 2017년 이후 발표된 한약 인삼양영탕과 노쇠의 연관성에 관한 논문 15편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인삼양영탕은 동의보감에도 등장하는 한의학적 보약 처방이다. 인삼·백작약·숙지황·복령·방풍·오미자가 주원료다. 여기에 백출·당귀·황기·육계진피·감초·원지를 더한 후 생강 3조각과 대추 2개를 넣어 달이거나 환을 만들어 복용한다.

노쇠(Frailty)는 생리적, 심리적 기능의 저하를 유발하는 다인성 노인 증후군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는 중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삼양영탕은 노쇠의 대표적인 증상인 ▲근력 및 근육량 감소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및 영양 불량 등에 효과가 있었다.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증상 완화 효과도 있었다.

이밖에 ▲난치성 어지럼증 ▲만성 요로 증상 등 고령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다양한 난치성 만성 증상으로 인한 노쇠에도 치료적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만성 호흡기질환이나 치매로 인한 노쇠의 경우 노쇠 완화는 물론 호흡기 증상 및 인지 저하 개선에도 효과적이었다.

교신 저자인 권승원 교수는 “한의학에서 노쇠는 허증의 상태로, 고령 만성질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한의학적 병리 상태”라며 “흔히 보약이라고 하는 한약의 대표적인 보제(補劑) 인삼양영탕이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서 노쇠의 대안적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1저자 이한결 교수는 “다약제 사용을 줄이는 것은 노쇠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인삼양영탕은 여러 질병에 대해 다각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기존 사용하는 약물을 대체 및 경감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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