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개표방송에 힘을 쏟는다.
SBS는 “‘2024 국민의 선택’은 투개표를 지켜보는 재미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고 알렸다.
메인스튜디오에선 움직이는 초대형 LED판이, 선거방송의 슬로건으로 잡은 '길을 열다'를 형상화하고, '승부의 갈림길', '판세의 지름길', '고 터치' 같은 코너들은 복잡한 선거정보라도 시청자들이 알기 쉽도록 풀이한다.
실시간 개표정보 그래픽도 풍성하다. 국회로 향하는 가상의 열차 속에서 후보들이 치열하게 자리다툼을 하고, 라이더로 변신한 후보들이 국회로 민심을 배달하기 위해 불꽃 튀는 레이스를 펼치는 등 다채로운 그래픽이 보는 재미를 키운다.
SBS 선거방송의 마스코트 '투표로'는 생성형 AI 챗봇과 가상음성 기술을 통해 'AI 투표로'로 진화한 뒤 해설에 나서는데, 선거방송에선 처음으로 시도되는 AI 캐릭터의 선거 해설이다.
후보별 당선 확률을 제시해 높은 적중률을 보여온 'AI 유확당'은 'AI 오로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와 함께 SBS는 디지털 오리지널 총선 방송, '여의도 골드러시'도 11일 오전 7시부터 유튜브 SBS뉴스 채널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KBS는 증강현실, 초대형 LED 화면을 통한 다채로운 개표 정보는 물론, 한층 새로워진 당선자 예측시스템 '디시전K+'가 읍면동 단위까지 분석해 더욱 발빠르고 정확한 예측을 선보이겠다고 장담했다.
또 국회의사당이 한눈에 들어오는 특설무대, K존에선 초대형 증강현실, AR로 구현한 개표 정보 데이터쇼가 펼쳐졌다.
지난 대선 당시 실제 득표율과 차이가 단 0.2%p에 불과할 만큼 적중했던 방송3사 출구조사는 오후 6시 정각 공개됐다.
이와 별도로 한단계 진화시킨 KBS만의 당선자 예측시스템 디시전K 플러스를 가동했으며, 선거구 읍면동 단위까지 세밀하게 개표 데이터를 분석해 당선 여부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다.
KBS 뉴스 간판 앵커와 아나운서가 총출동하며, 박성민 정치컨설턴트와 김성완 시사평론가, 김봉신 여론조사 분석가 등이 출연한다.
MBC 총선 개표 방송에는 최첨단 영상 기술에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업한 아름다운 화면이 가득하다.
MBC는 “선거방송 '선택 2024'는 최첨단 착시 영상 기술로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장소를 선거방송 무대에 그대로 가져왔다”고 자랑했다.
시네마틱 드론으로 촬영한 전국의 풍경이 영화처럼 펼쳐지고, 격전지 한강과 낙동강의 민심은 강을 따라 배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살펴본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쏜살같이 달리는 RC카 레이싱에서는 후보들간 숨 막히는 역전, 재역전, 추격전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더불어 “역대 선거방송 사상 가장 많은 100여 개의 선거 정보 콘텐츠는 예술 작품들을 품었다. 꽃의 잎맥까지 섬세하게 그려낸 세밀화, 동양화풍으로 펼쳐지는 동물 선수들의 스포츠 경기, 블록으로 구현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라고 라고 보는 재미를 전했다.
더 깊이 있는 선거 판세 분석을 위해 대표 진보·보수 논객인 유시민 작가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함께 토론하고,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과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합세해 선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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