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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초 골’ 신기록 추효주, 여자축구 필리핀 2-1 제압…2연전 모두 승

입력 : 2024-04-08 21:41:30 수정 : 2024-04-08 21: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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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축구 국가대표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친선경기, 전반 선취골을 넣은 한국 추효주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8일 경기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축구 국가대표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친선경기, 전반 두 번째 골을 넣은 한국 최유리가 세리머니 하고 있다. 뉴시스 

벨호가 2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7초 만에 벼락골을 터뜨린 추효주를 앞세워 필리핀을 제압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8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A매치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추효주(인천현대제철), 최유리(버밍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6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를 대신해 최예슬(경주한수원)이 골문을 지켰다.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이금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나왔다.

 

전반전에만 2골을 넣으며 상대를 압도했다. 후반전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하며 한 골 허용했지만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필리핀과의 역대 전적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5일 첫 번째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경기까지 이번 평가전 2전 전승을 작성했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득점에 성공했다. 추효주와 최유리의 연속포로 축포를 터뜨렸다.

 

경기 초반 1분도 되지 않아 선제골이 나왔다. 김혜리의 롱볼을 받은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을 치고 달렸다.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친 후 내준 컷백을 추효주가 골문을 갈랐다. 킥오프 27초 만에 나온 골이다. 역대 여자축구 최단시간 골이다. 당초 기록은 2003년 6월 아시안컵 조별리그 홍콩전 당시 성현아의 38초 골이다. 21년 만에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이 새로 쓰였다.

 

선제골로 흐름을 탄 한국은 전반 33분 강채림(수원FC위민)의 도움을 받은 최유리(버밍엄)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최유리는 2경기 연속 A매치 득점이자 1골1도움을 완성했다.

 

대표팀은 전반전의 상승세를 후반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패스 미스가 나오는 등 최근 미국계 선수들이 합류하며 피지컬이 좋아진 필리핀을 상대로 고전했다.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없지 않았다. 후반 18분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계속해서 슈팅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표팀은 추가골을 노리며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 조소현(버밍엄) 등을 투입했으나 상대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경기는 대표팀의 1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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