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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현장] "위스키 맛에 매료돼 앰배서더뿐 아니라 투자까지"

입력 : 2024-03-21 19:51:43 수정 : 2024-03-21 19: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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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 현장
박성웅 위스키 시음회

"직접 테이스팅…맛 자신해
스모키한 VHW 최애 위스키
영화·드라마에 등장할 예정
나도 여운 남기는 배우 될 것"

“버지니아 C&C 마시기 딱 좋은 날씨네.”

지난 20일 저녁 7시, 서울 송파구 한 식당에 배우 박성웅이 나타났다. 그는 중후한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박성웅다운’ 그레이 컬러의 스리피스(재킷·베스트·바지로 구성된 정장) 수트, 블랙 셔츠, 페이즐리 패턴의 넥타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자신이 주주이자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디오니식스의 아메리칸 싱글몰트 위스키 버지니아 C&C(Courage&conviction)와 VHW(Virginia-highland whisky port cask finished) 알리기에 나섰다.

박성웅이 시음회에 참석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영화 ‘신세계’에서 양주를 병째 들이키는 장면으로 주당 이미지를 각인시킨 박성웅은 실제로도 영화계에서 알아주는 애주가다. 그는 단순히 술을 즐기는 것을 넘어 지난해 12월 투자자로 변신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그의 위스키 사랑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박성웅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10년 이상 숙성해야 ‘기본’으로 인정받는 싱글몰트 위스키가 자신의 배우 커리어와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로서 개성을 한 번에 드러내지 않고 위스키처럼 긴 여운을 남기고 싶다고도 했다.

시음회는 ‘어물전 청’ 잠실점에서 열렸다. 박성웅 배우와 인연이 깊은 남성렬 셰프가 맡아 위스키와 어울리는 한식 페어링 메뉴를 준비했다. 레스토랑 측이 예약 앱으로 시음회 참가자를 모집했고, 박성웅이 함께 시음한다는 소식에 이른 시간에 ‘완판’됐다. 디오니식스에서 출시 예정인 증류식 소주도 소개해 풍성한 상차림이 만들어졌다. 박성웅도 직접 현장에서 애호가들, 팬들 한 명 한 명과 소통하며 위스키 알리기에 적극 나서 호응을 얻었다.

버지니아 C&C와 VHW는 아메리칸 위스키 중에서 유일하게 국제 기준에 맞춰 싱글몰트위스키를 만드는 버지니아 증류소에서 생산된다. 박성웅은 직접 테이스팅을 거치며 맛에 매료됐고, 투자뿐 아니라 앰배서더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버지니아 C&C.

이날 선보인 버지니아 증류소의 C&C는 ▲커리지앤 컨빅션 뀌베 케스크 ▲커리지앤 컨빅션 버본 케스크 ▲커리지앤 컨빅션 쉐리 오크 케스크 등 라인업으로 꾸려졌다. 박성웅에 따르면 버지니아 C&C의 키워드는 짙은 오크 풍미, 달콤한 과일향, 몰트의 감칠맛이 특징이다.

박성웅은 “무명 때부터 술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때는 모든 술을 다 좋아했겠죠(웃음). 다만 양주나 위스키에는 문외한이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당시엔 양주를 먹을 자리가 생기면 일단 ‘감사합니다’ 하고 벌컥벌컥 마시고 취했던 기억이 있다(웃음)”며 “디오니식스를 만나면서 싱글몰트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됐고, 열심히 공부했다. 저희의 위스키의 맛,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최애’ 위스키인 ‘VHW(버지니아 하이랜드 위스키 포트케스크)’도 함께했다. 한입 머금으니 다크초콜릿과 바닐라, 스모키한 향이 훅 올라온다. 포트 캐스크에서 최소 12개월 이상 숙성한 블렌디드 위스키다. 월드 위스키즈 어워즈에서 ‘베스트 아메리칸 블렌디드 몰트’부문을 5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박성웅은 “저희 위스키는 저명한 싱글몰트 위스키 전문가 짐 스완 박사(Dr. Jim Swan)가 아버지”라며 “그분이 싱글몰트 불모지인 대만에서 만든 게 세계에서 1등한 ‘카발란’이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짐 스완 경이 미국 그 넓은 땅 중에서도 유일하게 증류소를 지은 곳이 바로 버지니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웅 위스키’는 영화, 드라마 속에도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박성웅은 “저와 20년 지기인 허명행 감독의 작품 속에서 저희 위스키가 나온다”며 “이번에 (마)동석이 형이 출연하고 허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영화 ‘황야’, 다음 달 개봉하는 또 다른 영화에서도 찾아보시라”고 했다. 이어 “제가 출연하는 티빙 오리지널 비밀의 숲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도 저희 위스키가 나온다. 나 작품홍보 하러 온 건가(웃음)”라며 웃었다.

이어 “제가 연기에 진심이듯이 버지니아 C&C도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버지니아 C&C 마시기 딱 좋은 날씨네”라며 명대사를 더한 센스있는 멘트로 마무리했다.

 

글·사진=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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