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마지막 한 팀의 행방이 가려진다. LCK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만든 PC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다.
정규 리그 마지막인 9주차에 접어든 20일 기준으로 각각 6위(6승 10패)와 7위(5승 11패)를 차지하고 있는 광동 프릭스, 피어엑스 중에서 한 쪽만 플레이오프에 합류하게 된다. 정규 리그 1위인 젠지를 비롯해 T1과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 등 5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먼저 입성했다.
앞서 광동 프릭스는 8주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피어엑스에 연이어 패하면서 누적 4연패를 당했고, 승수도 추가하지 못한 채 결국 6승에 정체된 상태다. 이에 반해 이전까지 9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피어엑스는 8주차에서 DRX를 물리친 뒤 광동 프릭스마저 제압하면서 2연승을 달성했다. 반전 드라마를 쓰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주차 대진으로는 피어엑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피어엑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농심 레드포스와 OK저축은행을 차례로 상대한다. 피어엑스는 1라운드에서 두 팀에 승수를 쌓았기 때문에 만약 모두 이길 경우 7승 11패가 된다. 반면 광동 프릭스는 21일 5위 디플러스 기아, 24일에는 4위 KT 롤스터를 만난다. 순위만 보면 두 팀은 광동 프릭스보다 전력상 우위라고 평가되지만, 광동 프릭스가 1라운드에서 두 팀을 다 꺾었기에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대목이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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