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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날개 폈다

입력 : 2024-03-13 19:34:42 수정 : 2024-03-13 19: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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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도입 글로벌 버전 출시
고도화된 멀티 토크노믹스 등 선봬

블록체인과 글로벌이라는 두 화두를 얹은 역작 한 편이 마침내 전 세계 170개 나라(한국, 중국 제외)에 출정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4월 국내 공개 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찍은 ‘나이트 크로우’에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블록체인 버전을 12일 정식 발매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올해 1월 25일부터 나흘 간 대만 타이베이시 난강전시센터에서 열린 게임 박람회 타이베이 게임쇼(Taipei Game Show 2024)에 나이트 크로우를 출품하면서 분위기를 끓어올렸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에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블록체인 버전을 정식 발매했다.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나이트 크로우는 현존 최고의 게임 제작 툴로 불리는 언리얼 엔진5로 완성된 크로스 플랫폼(모바일·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총 10차례 십자군 전쟁(원정) 중 가장 잔혹하고 대약탈이 이뤄졌던 4차 원정(13세기 초)부터 영원할 것 같던 동로마 제국의 몰락으로 흉흉했던 15세기 가상의 중세 유럽을 다룬다.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중세 시대 문화와 정취를 정교하게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이용자끼리 대결)에다, ‘글라이더’를 활용해 지상과 하늘의 경계를 허무는 화려한 액션,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이 실제로 구현된다.

나이트 크로우는 위메이드가 2021년 말 미르4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킨 이른바 P&E(Play and Earn, 게임을 체험하면서 부가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의 일환으로 세계 무대를 두드렸다. 위메이드는 미르4에 이어 후속작 미르M도 P&E 갑옷으로 무장하고, 관련 규제가 없는 해외로 반경을 넓혔다. 미르M은 글로벌 시판 초반부터 동시접속자 숫자를 14만 명대로 끌어올렸고 연일 서버를 증설하는 등 흥행 기록을 써갔다. 위메이드는 이 같은 경험을 통해 축적된 역량을 나이트 크로우에도 고스란히 녹여냈다.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은 한국에서 검증된 고품질 콘텐츠에 한층 더 고도화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접목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게임 내 핵심 아이템을 토큰화 하는 멀티 토크노믹스를 나이트 크로우에 도입했다. 기존의 단일 토큰 기반 토크노믹스의 한계를 넘어, 총 7종의 멀티 유틸리티 토큰으로 구성됐다. 기축 토큰인 크로우(CROW)는 6개의 인게임 아이템 토큰을 구매하는데 사용하거나, 위믹스 플레이에서 거래 가능하다. 게임에서 민팅(발행)된 유틸리티 토큰들은 크로우로 교환하거나 소각해 게임에서 다시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다.

장비나 스킬 등 방대한 정보를 포함한 캐릭터와 이용자 게임 정보를 압축해 하나로 만드는 캐릭터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도 선보인다. 이로써 NFT를 위믹스 플레이의 마켓플레이스에서 크로우로 사고 팔면서 게임 안팎의 경제를 연결한다. 옴니체인 네트워크 전략에 따라 위믹스3.0(WEMIX3.0)을 중심으로 짜여진 여타 블록체인 네트워크(아발란체·BNB·이더리움·크로마·폴리곤) 이용자 역시 나이트 크로우의 토크노믹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글로벌 버전에는 국내 버전과는 차별화된 놀거리도 즐비하다. 무기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4개 클래스와 8개 직업, 여러 서버가 함께 참여하는 ‘격전지’, 서버 그룹간 거래가 가능한 ‘통합 거래소’ 등이 눈길을 끈다. 특화된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글로벌 버전 출시 기념으로 발표한 NFT 컬렉션 ‘The Night is Coming’은 판매 당일 전량 매진됐다. 컬렉션에 포함된 종류만도 총 341종에 달한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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