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정호철과 이혜지가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속에 결혼했다.
9일 오후 정호철과 이혜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5년 전 공연을 준비하며 가까워지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5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날 결혼식은 정호철과 신동엽의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으로 인연을 맺은 톱스타들이 여럿 참석했다. 정호철은 '짠한형'에서 보조 MC로 활약하고 있다. 신동엽이 결혼식 사회를 맡았고, 주례는 배우 하지원, 축가는 가수 이효리가 맡았다. 하지원과 이효리는 ‘짠한 형’ 출연 당시 정호철의 결혼 소식에 흔쾌히 참석을 약속했다.

주례를 맡은 하지원은 "결혼 생활도 해보지 않은 제가 어떤 축하의 말을 전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서로에게 짠한 내 편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멋진 자리, 빛나는 위치에서 큰 사랑받을 분인 걸 알고 있다.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며 매일 저녁 '짠' 잔을 부딪히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부부가 되길 바란다"며 부부가 된 정호철, 이혜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동엽은 "결혼 앞둔 사람들한테 늘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진짜 행복하게 살려면 결혼하는 게 맞다. 행복으로 가는 여정이 만만치 않다. 지혜롭게 현명하게 그 과정을 잘 극복하고 행복으로 가는 길을 잘 찾아가라"며 덕담했다.

축가로 김동률의 ‘감사’를 부른 이효리는 “피아노 반주에 발라드를 불러본 게 26년 가수 인생에 처음이다. 항상 춤을 곁들이면서 했는데 오늘은 못 하더라도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좋다. 결혼을 해보니까 너무 좋다. 결혼 안 했으면 어땠을까 할 정도로 감사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있어서 두 분에게도 그런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한편으로는 서로 성장하면서 한 팀으로 잘 살아가길 바란다”고 두 사람의 결혼생활을 응원했다.
이혜지는 2014년 SBS 14기 개그맨 출신이며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출연 중이며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해지대지'를 운영하고 있다. 정호철은 2015년 SBS 15기로 데뷔, 웃찾사와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신동엽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MC로 얼굴을 알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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