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김신영이 KBS ‘전국 노래자랑’ 마지막 녹화에 나선다.
급성 후두염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김신영은 9일 ‘전국 노래자랑’ 인천 서구 편 녹화에 참여한다.
8일 한 매체는 김신영이 급성 후두염과 컨디션 난조로 녹화 참여가 불투명 했지만, 주사를 맞아가며 몸 건강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4일 김신영은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를 통해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아 당황스럽지만, 2년 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하겠다”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하지만 6일 급성 후두염으로 갑작스럽게 휴식에 들어갔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측은 “현재 신디(김신영)가 급성 후두염에 걸려서 목소리가 안 나오는 상황”이라며 청취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앞서 김신영은 2022년 10월 고 송해 후임으로 발탁돼 ‘일요일의 막내딸로’ 약 1년 5개월 동안 전국을 누볐다. 당시 첫 회 시청률 9.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하지만 문제는 KBS 측의 일방적인 교체 통보라는 것. 출연진 교체는 제작진을 중심으로 논의돼 최적의 MC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엔 제작진도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것이다. KBS 시청자센터에는 김신영 하차에 반대하는 청원이 속속 올라오고 있고, 이 중 두 건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KBS 측은 7일 “김신영이 MC로 선정된 이후 600여 건의 불만이 집계됐다.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고 교체 이유를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KBS가 선택한 ‘전국 노래자랑’ 차기 MC는 개그맨 남희석이다. 오는 12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첫 녹화를 진행한다. 남희석은 “누가 해도 부담이 되는 자리이고 정말 어려운 자리라는 걸 알고 있다”며 “나도 이 자리에서 어르신들께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진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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