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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그맨’ 뤽 베송 감독 “가장 놀랐던 배우 3명 중 하나가 최민식”

입력 : 2024-03-04 11:21:56 수정 : 2024-03-04 13: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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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거장 뤽 베송 감독이 배우 최민식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뤽 베송 감독은 신작 ‘도그맨’을 공개하고 화상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 영화는 개들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한 남자의 쇼보다 더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감독은 주연 더글라스 역에 배우 케일럽 랜드리 존스를 캐스팅했다. 

 

그는 “나는 케일럽 랜드리 존스의 연기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외에 다른 누가 더글라스를 연기할 수 있었을까를 떠올리면 아무도 생각이 안 난다. ‘레옹’에서 게리 올드만을 봤을 때의 충격적인 감동을 케일럽 랜드리 존스에게서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뤽 베송 감독은 그동안 ‘그랑블루’(1988), ‘니키타’(1990), ‘레옹’(1995), ‘제5원소’(1997),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2017) 등을 연출하며 전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뤽 베송 감독은 “내가 함께 작업하면서 가장 놀랐던 배우 세 명이 바로 게리 올드만·최민식·케일럽 랜드리 존스”라며 “‘루시’(2014) 촬영 당시 최민식과 영어로 대화가 어려워 몸짓과 표정만으로 연기 디렉팅을 했는데 그것만 보고도 놀라울 정도로 좋은 연기를 표현해내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영화인과 다시 협업할 가능성에 대해서 “열려있다”면서 “유일하게 예술계는 언어나 어떤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열려 있는 분야 같다. 훌륭하게 잘하기만 하면 다 함께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영화는 제80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 및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어린 아들을 개 우리에 가둬 키운 프랑스의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는 뤽 베송 감독은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루마니아에서 비슷한 사례의 기사를 접했다”며 “기사화 되지 못해 여전히 고통 받는 아이가 얼마나 될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사들의 이야기가 영화의 출발선이었고 이야기 속 소년이 재기하고 외롭게 살아가는지가 핵심 키워드였다”며 “장애인·예술가·성소수자 등 사회에서 튀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가 왜 그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도그맨은 현재 IPTV(Genie TV, SK Btv, LG U+TV), 케이블TV (홈초이스), 위성TV (KT 스카이라이프), 구글 플레이, 네이버 시리즈온, 웨이브, 쿠팡플레이, 씨네폭스 등 다양한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 (주)레드아이스엔터테인먼트, (주)엣나인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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