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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일만 ‘셧아웃 패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수준 이하 배구, 반성해야”

입력 : 2024-02-12 17:53:33 수정 : 2024-02-12 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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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1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14-25 18-25 20-25)으로 패했다. 시즌 7패(21승)를 안은 현대건설은 승점 65점에 머무르면서 2위 흥국생명(22승6패·62점)의 맹추격을 받게 됐다.

 

‘외인 에이스’ 모마 바소코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직전 GS칼텍스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코트를 떠났던 위파위 시통이 한 경기를 온전히 쉬어가면서 생긴 공백이 뼈아팠다. 자리를 메운 김주향이 6점을 올렸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김연경(17점), 윌로우 존슨(14점), 레이나 도코쿠(11점)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삼각편대를 부럽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5라운드 들어 2승2패로 주춤하는 현대건설이다. 특히 셧아웃 패배는 무려 101일 만이다. 지난해 11월 3일 장충 GS칼텍스전이 마지막 기억이다. 그 경기 이후로 기록한 3패(18승)는 모두 풀세트 패배였다. 어떻게든 승점을 챙겨왔던 현대건설이 오랜만에 빈손으로 체육관을 떠나게 된 경기가 돼버렸다.

 

사진=KOVO 제공

 

경기를 마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초반 집중력이 아쉽다. 기회가 오는데 상대한테 내줬다. 그 이후로는 리시브, 연결 모든 면에서 수준 이하의 배구를 했다”는 통렬한 자기반성을 내놨다. 이어 “위파위의 공백도 공백이지만, 그걸 포함해 체력적인 것이든 이런 건 모두 핑계다. 상대에게 압도당했다. 반성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어쨌든 아웃사이드 히터 고민은 분명한 숙제다. 강 감독은 “이날 출전한 3명(정지윤, 김주향, 고예림) 모두 공격, 리시브 다 마이너스 효율이라고 본다.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으려 했는데 3명 다 똑같은 입장이 돼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위파위는) 어깨 컨디션을 지켜보고 다음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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